박지원 “엄기영, 영혼까지 팔아넘겨”
전병헌 “엄기영, 줏대-양식 있는지 의심”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고위정책회의에서 "엄기영 전 MBC사장이 강원도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일생을 바쳐서 사랑하고 일했던 MBC 후배들에게 망언을 하면서 배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기가 사장으로 근무하면서 어떤 태도를 보였든지 간에 사실은 위장취업이었다. 본래 엄기영이 그런 사람"이라며 "위장취업을 해도 수십 년간 선후배와 함께 했고, MBC 사장직을 떠나며 한나라당에게 당한 수모가 있다면 인간으로서 최소 배알이 있어야지 강원도지사 후보를 위해 영혼을 파는 배신자의 길을 가고 있다"고 거듭 비난했다.
전병헌 정책위의장도 "<PD 수첩>은 언론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준, 언론의 공적 기능을 모범적으로 보여준 프로그램이다. 최시중이라는 방송 통제 위원장 아래서 <PD 수첩>은 탄압 받는 과정의 언론 실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며 "엄기영이 이런 프로그램에 대해 음해와 험담하고 나섰다. 어처구니없고 줏대와 양식이 있는 분인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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