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문가들 "일본, 시간 흐르면 풀리겠지라는 식"
日정부-도쿄전력의 안이한 대응 질타, 입국 불허도 비난
17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원자력기업 로스아톰의 전문가는 16일자 러시아 신문 <이즈베스티야>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도쿄전력의 초기 대응에 대해 "대단히 현명하지 못했다"고 꼬집으며, 대응 미숙이 위기를 키웠다고 비판했다.
체르노빌 원전사고 처리를 맡은 경험을 갖고 있어 일본을 돕겠다고 나섰던 러시아 전문가도 "(일본 측으로부터) 분명치 않은 이유로 일본에 대한 입국 허가가 지연되고 있다"고 힐난했다.
로스아톰 관계자는 사고 당시 방사능 물질을 포함한 수증기를 신속히 배출하고 한시라도 빨리 원자로 수위를 확보해야 했다고 지적한 뒤, 도쿄전력은 시간이 흐르면 어떻게 풀리지 않겠냐는 식의 안이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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