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귀신을 불러서라도 최시중 낙마시키겠다"
한나라당, 최시중 증인 채택 전면 거부
전병헌, 김재윤, 천정배 의원 등 민주당 국회 문방위 소속 의원들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8년 3월 지난 인사청문회에서 최시중 후보자가 의혹의 핑계로 삼았던, 인사청문회의 단골손님, '귀신'만 증인으로 부르라는 얘기인가"라며 한나라당을 질타했다.
민주당은 현재 최 내정자에 대해 본인의 충남 아산 온천동 땅투기 의혹을 비롯해 배우자의 분당 서현동과 이매동 땅투기 의혹, 장남의 용산구 서빙고동 땅투기 의혹, 아산 온천동 땅의 증여세.소득세 탈루 의혹과 위장 전입, 탈영 의혹과 장남의 병역기피, 며느리의 위장 취업 의혹 등을 제기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에 최 내정자 장남 최성욱씨와 김진섭 전 서빙고경남지역주택조합 대표, 땅 공유자인 박상순씨 등을 증인으로 요청했으나 한나라당은 단 한 명의 증인 채택도 거부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밖에 KBS 사장 교체 외압과 관련하여 이동관 전 청와대 대변인과 최동호 전 KBS 부사장을, 방통위원장 선임 배경.이유 등과 관련해선 임태희 대통령실 실장과 정정길 전 대통령실 실장을, YTN 낙하산 사장 인사 개입과 관련하여 구본홍 전 YTN 사장을, MBC 사장 선임에 대한 외압과 관련하여 김재철 MBC 사장 등을 증인으로 요청했으나 한나라당은 이 역시 거부했다.
이들은 “한나라당은 출석만 하면 의혹을 밝힐 수 있는 핵심증인을 모두 거부하며 사실상 민주당이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귀신을 불러서라도 진실을 밝히고 최시중 후보자를 낙마시킬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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