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자지라> 기자, 리비아에서 피살
취재팀 차 타고 이동하던 중 총격 받아
12일(현지시각) 알-자지라 방송 웹사이트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알-자지라 취재팀을 태운 차량이 총격을 받아 카타르 출신 카메라기자 알리 하산 알-자베르가 부상한 뒤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알-자베르의 동료 기자 바이바 왈리드 암하디는 차량 후미에 총격을 받았고 알-자베르는 3발의 총탄을 맞았고 자신은 1발을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며칠간 취재팀이 감시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 호텔 관리 부서에 안전 강화 조치를 요구했다며 "반정부군 근거지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카다피 추종자와 이중간첩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와다 칸파르 알-자지라 방송 국장은 "이번 공격은 우리 방송에 대한 카다피의 전례 없는 선동 행위 이후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 알-자지라 방송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방송팀과 기자들을 목표로 한 공격으로 발생한 이런 의도된 폭력행위를 규탄한다"며 리비아 정부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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