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서울우유, 반나절만에 우유값 인상 '없던 일'로
"실무부서의 오류", 정부 압력에 굴복 의혹
서울우유는 이날 오후 "원료용 대포장 단위로 판매하는 거래처에 대한 공급 가격과 관련, 실무부서의 납품가격 의사 타진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며 "현재 우유 납품가격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오전 커피전문점에서 주로 사용하는 1리터 팩우유가 23.3%, 저지방우유가 29.6% 인상되며 베이커리전문점에서 사용하는 18리터 관우유(시유대관)는 최대 65.9%까지 올린다는 상세한 공문을 보냈던 서울우유가 갑자기 '실무부서 오류'라는 군색한 이유로 인상안을 백지화한 것은 정부 유관부처의 압력을 받았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서울우유 파동은 현재 정부의 시장 개입이 얼마나 노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한 반증으로, 관치 경제 논란을 더욱 증폭시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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