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여당 지도부 총사퇴, 무바라크는 당수직 유지
퇴진 여론 희석하기 위한 무바라크의 꼼수
이집트 집권 여당인 국민민주당(NDP) 지도부가 5일 총사퇴했으나 호스니 무라바크 대통령은 당수직을 유지하기로 해, 퇴진 여론을 희석시키기 위한 꼼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날 NDP는 무바라크 대통령의 아들이자 정책위원회 위원장인 가말과 사무총장인 샤프와 엘-셰리프 등 당 지도부 6명이 동반 사퇴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방송인 알-아라비아TV는 애초 무바라크 대통령이 당수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가 뒤늦게 관련 보도 내용을 전면 취소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국민민주당 사무총장과 정책위 위원장직에 상원의원이자 중진 정치인인 호삼 바드라위를 임명했다.
집권당 내 실세로서 이집트의 경제자유화 조치 등 주요 정책 결정에 깊숙이 관여해온 무바라크 아들 가말은 지난해 3월 무바라크가 담낭 제거수술을 받은 이후 차기 대선에 아버지를 대신해 여당 대표로 출마할 것으로 관측돼 왔었다.
따라서 무바라크 아들의 지도부 사퇴는 그가 오는 9월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면서 이집트 국민의 퇴진 여론을 희석시키기 위한 꼼수로 받아들여져, 사태 해결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NDP는 무바라크 대통령의 아들이자 정책위원회 위원장인 가말과 사무총장인 샤프와 엘-셰리프 등 당 지도부 6명이 동반 사퇴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방송인 알-아라비아TV는 애초 무바라크 대통령이 당수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가 뒤늦게 관련 보도 내용을 전면 취소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국민민주당 사무총장과 정책위 위원장직에 상원의원이자 중진 정치인인 호삼 바드라위를 임명했다.
집권당 내 실세로서 이집트의 경제자유화 조치 등 주요 정책 결정에 깊숙이 관여해온 무바라크 아들 가말은 지난해 3월 무바라크가 담낭 제거수술을 받은 이후 차기 대선에 아버지를 대신해 여당 대표로 출마할 것으로 관측돼 왔었다.
따라서 무바라크 아들의 지도부 사퇴는 그가 오는 9월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면서 이집트 국민의 퇴진 여론을 희석시키기 위한 꼼수로 받아들여져, 사태 해결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