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자연 한기총 회장 "MB가 기독교에 혜택준 것 없다"
"처치스테이 만들겠다", "정부가 볼 때 합리적이면 돈 주면 돼"
길자연 회장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와 불교, 불교와 정부가 불편한 관계는 그건 불교와 정부 간에 개별적인 문제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우리 기독교는 정교분리의 원칙에 의해서 신앙생활을 한다. 정치와 종교를 분리하기 때문에 현 정권과 우리는 완전히 분리된 종교와 정치의 이분법에 의해서 존재한다"며 "오해가 국민들에게서 불식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템플스테이에 맞서 '처치스테이(church-stay)'를 추진하겠다는 자신의 공약에 대해선 "우리 기독교에서는 기독교 영성, 기독교 문화를 국민들에게 알려서 오늘날과 같이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정신문화가 퇴폐한 이 시대에 기독교의 그 신앙관을 불신, 하나님을 믿지 않더라도 그들에게 도움을 줘서 국민정서 함양을 위해선 처치스테이가 필요하다고 오랫동안 생각해왔다"며 "그래서 내가 대표회장이 되면 이 문제를 공약대로 실행을 하려고 한다"며 강행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를 위해 향후 5~6년간 정부에게 3천억원의 문화기금을 요청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우리도 역시 정부에 전적으로 지원을 의뢰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정부가 문화관광부가 볼 때 합리적이라면 우리에게 주면 되는 것이고, 또 이것이 주어지지 않더라도 우리는 이 처치스테이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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