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MB, 연평도 사격훈련 중지하라”
박지원 “연평도에는 사람이 살아야 한단”
손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시 구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열린 '이명박 독재 심판 광주전남 결의대회'에서 "우리 국민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평화를 원한다. 연평도 사격훈련, 그 결과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훈련 여부를 판단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은 비정상국가다. 3대 세습을 하는 비정상 국가다. 주민이 굶어죽어도 핵개발을 하는 비정상국가"라며 "그 비정상국가에 합리적 판단 요구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사격훈련하면 '북한이 포격을 한다면 제대로 본때를 보여주겠다, 해안포 기지를 초토화시킨다'? 말은 맞다. 그러나 북한 해안포 기지가 초토화될 때 우리 국군장병, 우리 국민의 생명은 어디 있나"라며 막대한 인명피해가 뒤따를 것임을 경고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의 안정을 지키는 것이 대통령의 첫째 임무"라며 "전쟁을 통해 안보정국으로 몰아넣지 말고 긴장조성을 통해 공안통치를 할 생각 말고,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 이것을 위한 평화 지키기를 이명박 대통령에게 엄정하게 요구한다"며 거듭 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연평도에, 서해5도에 사람이 살아야 한다"며 "그래서 보온병 따뜻한 물을 사람이 먹어야지 한나라당 대표가 보온병 포탄을 들고 사진을 찍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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