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사퇴 넉달만에 MB주재회의 참석
정운찬 "대화와 소통의 구심체 역할 할 것"
대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위원장을 맡게 된 정운찬 전 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지식경제부-중소기업청 업무보고에 참석, "동반성장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진정성 있는 소통과 실천의 구심체가 아닌가 한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업계 간 대화와 소통의 구심체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갈등과 대립, 세대결 이런 것들이 아닌 진정한 동반성장의 장으로 참여를 유도하겠다"며 "문화와 인식을 바꾸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 당장 가시적 성과보다 인내심을 갖고 설득하고 소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 마무리 발언에서 "정부가 동반성장에 간섭하면 한계가 있고, 그렇다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스스로 하도록 해도 한계가 있다"며 "그래서 가장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민간위원회를 만들었다"고 힘을 실었다.
이 대통령은 "대기업도 중소기업도 이 위원회를 잘 활용하기 바란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해야 세계와 경쟁할 수 있다. 정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잘 하도록 지원하는 보조역할이다. 직접 현장에서 뛰는 기업들이 투철한 기업정신을 갖고 잘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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