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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수출 첫 월간 1백억달러 돌파

9월 IT수출 1백7억4천만달러, 수입은 53억달러

9월 정보기술(IT) 분야 수출이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인 1백억달러 고지를 돌파했다.

반도체.휴대전화 등 전년 동월 대비 16.6% 증가

정보통신부는 9월 IT수출이 반도체, 휴대전화, 패널, 디지털TV를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6%가 증가한 1백7억4천만 달러를, 수입은 PC 등 정보기기를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9.6% 증가한 5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9월 IT수지는 54억3천만달러 흑자로 전 산업 수지를 크게 상회했으며 월간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패널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으며 휴대전화 수출도 금년중 최고를 나타냈다. 반도체의 경우 로직(Logic, 6.8억달러), MCP(3.6억달러), 웨이퍼(5.4억달러)의 수출 호조 지속과 윈도 비스타 출시 기대에 따른 D램(9.8억달러)의 수출 회복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9% 증가한 33억4천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달 최고 기록 31억2천만 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휴대전화 역시 하반기 특수를 겨냥해 출시한 신제품 수출이 확대되면서 올 들어 가장 높은 23억8천만달러 수출을 기록했으며, 특히 중국(6.8억달러), 멕시코(1억달러), 폴란드(3천만달러), 필리핀(3천만달러), 칠레(1천만달러) 등의 신흥시장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두자리 수 이상 증가했다. 유럽연합(EU) 수출도 6억5천만달러를 기록해 향후 휴대전화 수출회복 전망이 더욱 밝아졌다.

패널 수출은 신학기 시작에 따른 모니터용 및 대형 LCD-TV용 수요가 확대되며 전년 동월 대비 71.9%가 증가한 18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디지털TV 역시 멕시코, 폴란드, 러시아, 슬로바키아 등지로 해외생산을 위한 부분품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9%가 상승한 7억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정부의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고도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휴대전화(6.8억달러), 반도체(12.8억달러), 패널(6.6억달러) 수출이 늘어나면서 월간 기준 최고치인 38억4천만달러 수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EU 수출은 역시 패널, 반도체, 디지털TV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들어 최고치인 19억7천만달러를 나타냈고 미국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디지털TV의 수출 증가로 11억5천만달러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갔다. 7억8천만달러를 기록한 일본은 패널 수출 증가에 힘입어 14개월 연속 두자리 수 증가를 기록중이다.

정통부는 10월에는 추석 연휴 등으로 조업일수가 현저히 줄어듦에 따라 IT 수출 또한 둔화될 가능성이 있고 유가가 안정세로 돌아섰지만 원화 환율이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어 IT수출에 악영향이 염려된다며, 그러나 장기적으로 IT 수출 증가세는 윈도 비스타 출시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 신규 휴대전화의 유럽ㆍ북미시장 반응 호조, 디지털TV 가격 하락에 따른 패널 수요 증가 등의 호재와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특수가 맞물리면서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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