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한국, 세계 IT 흐름에서 동떨어진 갈라파고스섬"
"실리콘밸리에는 엄청난 창업 열기와 투자 쏟아져"
안철수 교수는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최근에 실리콘밸리에 가서 보면 초기 창업기업의 투자열풍이 불고 있다. 소셜, 모바일, 커머스, 클라우드의 그런 조합들로부터 엄청나게 수많은 이들이 나타나면서 새로운 창업들이 많이 생기고 투자가 거기에 많이 쏟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0년 전만 해도 그때 가장 문제점 중에 하나가 벤처기업가나 창업자들 스스로 실력 부족들, 그런 것들이 굉장히 커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요즘 새롭게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 만나보면 예전에 비하면 굉장히 준비가 많이 된 정말 앞길이 밝은 사람들이 눈에 띈다"며 "그런데 반면에 주위 환경은 여전히 열악하다"며 거듭 투자 환경 열악을 지적했다.
그는 구체적 문제점으로 "그것은 창업자들의 실력이나 아이디어가 부족해서가 아니고 사회적인 여건이 굉장히 열악하다는 그런 반증"이라며 "사회적인 여건이라고 하면 크게 보면 두 가지인데, 하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불공정 거래관행, 요즘 국가적으로도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실 정도로 크게 이슈가 되고 있으니까요. 그 문제가 아직도 안 고쳐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기업을 도와주는 지원조직들, 인력을 공급하는 대학이라든지 또는 투자를 하는 벤처캐피탈, 또 자금을 대출해주는 금융권, 그리고 아웃소싱 산업 분야라든지 그리고 정부정책 같은 것들, 지원하는 기반 인프라들이 하나같이 열악하다"며 "그래서 이런 것들이 10년 전에 비해서 거의 나아진 부분이 없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신경을 많이 써서 개선을 해야만 우리가 앞으로 희망이 있지 않을까. 지금 싹이 없다. 싹이 없으면 5년 10년 후에는 희망이 없다는 말이거든요. 그래서 심각성을 공감대를 형성했으면 한다"고 고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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