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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 등 중요문화재 22곳 전기안전 무방비

김기현 의원 “국보급 문화재 전기화재에 노출돼 있어”

국보 제18호인 부석사 무량수전이 있는 경북 영주 부석사 등 국보급 문화재 22개를 포함한 주요 문화재들이 전기안전관리 미비 등으로 전기화재 등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관리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속한 시일 내 안전 관리 강화에 나서야”

28일 전기안전공사가 국회 산자위 소속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울산남구 을)에게 제출한 ‘연도별 문화재 정기점검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까지 특별점검 실시대상 8백29곳 중 22곳(2.6%)의 문화재들이 전기안전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도 16곳(1.8%)보다 6곳(0.8%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국보, 보물, 사적 및 명승, 민속자료 등을 대상으로 전기안전을 점검한 결과 22개 국보급 문화재를 비롯한 주요 문화재가 전기화재 등에 노출돼 있었으며, 특히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곳에는 국보 제18호 부석사 무량수전 등 국보급 문화재가 4개나 되는 경북 영주시의 부석사도 포함돼 있어 문화재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천연기념물 산닥나무 자생지가 있는 경남 남해군 화방사를 비롯하여 경북 청도군의 죽림사, 김해시의 김해향교, 안동의 병산서원, 석파정 등 귀중한 문화재가 상당수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의 시설 방치가 심각한 수준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안전 관리 강화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김 의원의 지적이다.

전기안전공사 자료에 따르면 전기안전점검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주요 문화재는 경북 영주 부석사, 경북 청도 적천사와 죽림사, 경남 김해향교, 경북 안동 하회마을의 병산서원, 전북 익산의 보현사, 전남 보성 오충사, 서울 종로구 이화장과 석파정, 경북 경주 연지암, 경남 남해군 화방사, 경북 안동 권태웅 가옥, 충남 평택 안재홍생가 등이 포함돼 있다.

이같은 정기점검 대상 이외에도 대용량 전기설비인 자가용 전기설비가 설치됐거나 지자체가 관리하는 전통가옥, 사찰 등이 포함된 중요문화재에 대한 2005년 특별점검결과에 따르면, 실시 대상 1천5백25개 중 19.9%에 해당하는 3백3개의 중요문화재가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현 의원은 “한 번의 실수로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상실한다면 국가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커다란 손실임에 틀림없다”면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전시성 안전점검이 아닌, 국보급 문화유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안전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0 0
    봄향기

    https://youtu.be/bQ_wJeV7MHg

    보고 확인해보세요^^

  • 0 0
    먼저

    뿌리 없는 나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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