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석 C&회장 구속, 야권 수사 본격화할듯
야권 정치인 3~4명 실명거론되기도
서울중앙지법은 임 회장에 대해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따르면 임 회장은 2008년 계열사인 C&우방의 회계장부를 허위로 작성해 재무상태가 건전한 것처럼 속여 대구은행 등 금융권으로부터 1천억원대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임 회장이 C&중공업, C&우방, C&상선 등 계열사에서 1천억원 가까운 돈을 빼돌리고 고의로 상장을 폐지한 혐의와 비자금을 조성해 금융 특혜를 위한 정ㆍ관계 로비를 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은 그러나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임 회장이 구속됨에 따라 구정권의 정ㆍ관계 고위층에 대한 로비 의혹을 파헤치기 위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할 전망이어서 야권을 바짝 긴장케 하고 있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미 야권 정치인 3~4명의 이름이 거명되는 등 검찰 칼날은 구정권을 정조준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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