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당청 위에 기재부냐", 윤증현 성토
<현장> 주성영 "윤증현, 무슨말을 하는건지 혼자 중얼중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한나라당 연찬회에서 의원들로부터 공개적인 집중 난타를 받았다. 원인은 기재부가 의원들이 요구한 예산을 깎는다는 것이었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천안 지식경제공무원 연수원에서 열린 한나라당 연찬회에서 '2011년도 예산안 및 세제개편'이라는 주제로 40여분간 이어진 특강에서 미리 준비한 원고를 그대로 읽었고, 발표 내용도 기존에 언론에 알려진 정부 방침의 재탕이었다.
그러자 주성영 의원은 질문을 통해 "장관님은 평소 다른 모임에 가서도 그런 식으로 특강을 하나"라며 "장관이 지금 혼자 중얼중얼하고 가시는 것 같다. 알아듣기 쉽고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강연하는 사람의 의무 아닌가?"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정부가 경제정책을 아무리 잘펴도 국민들이 못받아들이면 아닌거다. 국회 의원을 상대로 강연을 하는데 무슨 말씀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앞으로 딴 데 가서 하실때는 이렇게 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강명순 의원도 "복지부 상임위 할 때마다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을 깎아 서민 복지예산을 늘이지 못한다는 말을 수없이 들었다"며 "올해 서민을 위해 대통령이 많은 계획을 세웠는데 특별히 취약계층을 위해 복지예산이 대폭 지난해와 달라진 계획이라도 있나"라며 기재위의 예산 삭감에 불만을 털어놓았다.
이진복 의원은 "대통령께서 대선때부터 소상공인들의 카드수수료 인하를 약속했었으나 일선에서는 그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한다고 하더라"며 "그 이유가 기재부에서 과세 기준에 대한 전체 숫자를 달라고 했더니 못 준다고 하고, 금융위에서도 조정을 해달라고 해도 기재부가 숫자를 안줘 조정 못한다고 하더라"며 비판에 가세했다.
정해걸 의원 역시 "우리나라에서 아직도 세끼 밥을 못 먹고 굶는 사람이 240만명이다. 이 사람들에게 급한것은 쌀 을 지급하는 것인데 쌀을 지급하려면 약 949억원 내지 1천억원이 든다고 한다"며 "그런데 이 쌀은 보건복지부와 농림수산식품부가 50대 50으로 부담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 기재부에 예산만 올라가면 전혀 안된다고 한다. 어떤 최고위원들은 기재부가 국회와 청와대 위에 있다고 하던데 맞나?"라고 비난했다.
권영진 의원은 "기재부가 종갓집 맏며느리 역할을 하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재부가 상당 부분 정부의 서민정책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측면이 있다"며 "이는 우리 의원들의 얘기만이 아니라 지역에 가면 이런 얘기를 많이한다. 친서민을 얘기하고 서민대책에 대해 당에서는 특위까지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데도 실제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정부에서 아무리 서민, 서민 이야기해도 별 혜택 없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고 비난했다.
윤 장관은 의원들의 질타에 얼굴을 찌푸리면서도 "앞으로 의원들의 말씀에 유의해 다음에는 더 잘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원론적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윤 장관 답변에도 질의 신청을 하는 의원들이 계속 늘어나자, 당 지도부는 시간상 제약을 이유로 서둘러 강연을 마무리지었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천안 지식경제공무원 연수원에서 열린 한나라당 연찬회에서 '2011년도 예산안 및 세제개편'이라는 주제로 40여분간 이어진 특강에서 미리 준비한 원고를 그대로 읽었고, 발표 내용도 기존에 언론에 알려진 정부 방침의 재탕이었다.
그러자 주성영 의원은 질문을 통해 "장관님은 평소 다른 모임에 가서도 그런 식으로 특강을 하나"라며 "장관이 지금 혼자 중얼중얼하고 가시는 것 같다. 알아듣기 쉽고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강연하는 사람의 의무 아닌가?"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정부가 경제정책을 아무리 잘펴도 국민들이 못받아들이면 아닌거다. 국회 의원을 상대로 강연을 하는데 무슨 말씀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앞으로 딴 데 가서 하실때는 이렇게 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강명순 의원도 "복지부 상임위 할 때마다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을 깎아 서민 복지예산을 늘이지 못한다는 말을 수없이 들었다"며 "올해 서민을 위해 대통령이 많은 계획을 세웠는데 특별히 취약계층을 위해 복지예산이 대폭 지난해와 달라진 계획이라도 있나"라며 기재위의 예산 삭감에 불만을 털어놓았다.
이진복 의원은 "대통령께서 대선때부터 소상공인들의 카드수수료 인하를 약속했었으나 일선에서는 그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한다고 하더라"며 "그 이유가 기재부에서 과세 기준에 대한 전체 숫자를 달라고 했더니 못 준다고 하고, 금융위에서도 조정을 해달라고 해도 기재부가 숫자를 안줘 조정 못한다고 하더라"며 비판에 가세했다.
정해걸 의원 역시 "우리나라에서 아직도 세끼 밥을 못 먹고 굶는 사람이 240만명이다. 이 사람들에게 급한것은 쌀 을 지급하는 것인데 쌀을 지급하려면 약 949억원 내지 1천억원이 든다고 한다"며 "그런데 이 쌀은 보건복지부와 농림수산식품부가 50대 50으로 부담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 기재부에 예산만 올라가면 전혀 안된다고 한다. 어떤 최고위원들은 기재부가 국회와 청와대 위에 있다고 하던데 맞나?"라고 비난했다.
권영진 의원은 "기재부가 종갓집 맏며느리 역할을 하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재부가 상당 부분 정부의 서민정책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측면이 있다"며 "이는 우리 의원들의 얘기만이 아니라 지역에 가면 이런 얘기를 많이한다. 친서민을 얘기하고 서민대책에 대해 당에서는 특위까지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데도 실제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정부에서 아무리 서민, 서민 이야기해도 별 혜택 없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고 비난했다.
윤 장관은 의원들의 질타에 얼굴을 찌푸리면서도 "앞으로 의원들의 말씀에 유의해 다음에는 더 잘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원론적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윤 장관 답변에도 질의 신청을 하는 의원들이 계속 늘어나자, 당 지도부는 시간상 제약을 이유로 서둘러 강연을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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