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일간에 걸친 호주와 싱가포르 출장을 마치고 23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지난 4일 출국했던 이 회장은 이날 오후 4시30분께 전용기 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부인 홍라희 씨와 함께 귀국했다.

공항에는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사장과 이학수 상임고문, 김순택 부회장, 최지성 사장 및 최도석 삼성카드 부회장이 나가 마중했다.

이 회장은 유스올림픽 참관 차 방문한 싱가포르 출장 성과를 묻는 말에 “괜찮은 것 같다”고 짧게 답했다.

그는 또 최근 삼성전자가 발표한 상생방안에 대해서는 “결과가 잘 돼야 한다. 그게 잘 되려면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힘을 합쳐야 한다. 똑같이 노력해야 한다. 누구 혼자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올 4분기 경기전망을 묻는 말에 “삼성은 괜찮은 것 같다”고 말한 뒤 홍 여사의 손을 잡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 회장은 올 들어 3번째인 이번 해외출장 길에서 호주를 경유해 제1회 유스올림픽이 열린 싱가포르를 찾았다.

싱가포르에서는 한국 선수단을 격려하고, 자크 로게 위원장을 비롯한 각국의 IOC 위원들을 만나 활발한 스포츠 외교 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