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산업생산이 12개월째 증가했으나 경기선행지수는 6개월 연속 하락했다.

30일 통계청의 '6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1.4%, 작년 동월보다 16.9%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은 작년 7월 플러스로 전환된 이후 12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진 것이다. 올해 월별 증가율은 1~5월 각각 37.0%, 18.9%, 22.7%, 20.1%, 21.7%였다.

반면에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종합지수 전년 동월비는 7.0%로 전월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의 전월차는 지난 1월 0.3%포인트 떨어져 1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한 이후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업종별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로 기계장비(49.8%), 반도체 및 부품(28.1%)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기타운송장비(-10.6%), 담배(-6.6%) 등은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4.4% 늘었다. 이를 업종별로 보면 지난달과 비교해 전문.과학.기술(6.3%), 보건.사회복지(3.4%) 등에서 늘었다.

제조업의 재고율지수(재고/출하 비율)는 92.7로 지난달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3.9%로 전월보다 1.1%포인트 상승해 1987년 10월(8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소비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2.4%, 전년 동월 대비 3.8% 늘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에 힘입어 전월 대비 8.6%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운송장비 투자를 바탕으로 24.2%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토목공사 실적 증가에 따라 전월 대비 7.4% 늘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건축공사 실적 부진으로 6% 감소했다. 건설수주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5.8%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