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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이건희 회장, 용산사업 자금문제 해결하라"

허준영 코레일 사장, 이례적으로 이 회장 직접 압박

삼성물산과 용산 역세권 개발 지연 문제를 놓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코레일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게 자금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요지의 공문을 보낸 사실이 9일 확인됐다.

용산 땅 주인인 코레일에 따르면, 코레일은 이 회장과 삼성물산을 공동 수신인으로 적시한 이 공문을 통해 “난항을 겪고 있는 용산개발사업 자금문제를 해결해 달라”며 오는 16일까지 회신을 줄 것을 촉구했다. 발신인은 허준영 코레일 사장이다.

코레일이 수신인을 ‘이건희 회장’ 앞으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회장을 압박해 자금 문제를 해결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공문을 보낸 날짜는 지난 5일이며, 코레일은 삼성물산에 “16일까지 토지중도금 납부방안을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측은 이 회장은 용산개발사업과 무관하다며 코레일측의 처사에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용산 역세권 개발은 총 사업비가 30조원에 달하고 땅주인인 코레일에게 줄 토지대금만 8조원에 달하나, 부동산경기가 꺾이면서 금융권이 PF파이낸싱을 기피하면서 지난해 3월 코레일에 지급해야 할 2차 토지대금 6천437억원을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은 토지대금 납부시기를 2016년으로 미루고 수익성 확보를 위해 용적률도 기존 608%에서 800%로 높여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코레일이나 서울시는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어, 용산 역세권 개발은 사상누각으로 그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6 개 있습니다.

  • 3 0
    나다

    그돈이면 반도체 라인을 증설하겠다. 난 장사꾼이여.

  • 7 0
    뷰뉴

    정비업체, 조 때다!
    지금까지 꼬라 박은 돈이 엄청날텐데, 그거 보통 일이 아니다. 정비업체에서 부터 뭔가 터져 나올 수 있다. 도시정비업, 대표적인 조폭사업 중 하나다. 관계 된 조폭들이 과연 어찌 나올까?
    큰 거 한방이 용산에서도 나올 수 있겠다.

  • 15 0
    나몰라

    불리한 건 모두가 이건희와 상관없다 하고,,,, 잘난 건 죄다 이건희 덕이고...
    하튼 쥐.새.끼같은 건희 영감탱이//// 건희 노예들인 임직원들아, 이젠 니들 정신 챙길 때 안됐니??

  • 19 0
    쥐똥땅나라

    삼성그룹은 용산개발에 관심이 없다.그리고 이건희회장은 투자도 하지 않을것이다.
    코레일 토지대금 6천437억원 도 지급 못할 정도면 사업을 포기하는 적절하다.땅주인 코레일이 벌이는 용산개발은 문제의 소지가 아주 많다.용산 역세권 개발해서 돈놓고 돈먹기 게임은 이제 끝을 내야한다.더이상 재개발 난개발은 막아야 한다.

  • 3 0
    오컴

    듣기로는 용산 참사 지역이 여기에 속하는건 아니라고 하네요.
    물론 그냥 따로 보기도 좀 뭐하긴 합니다만...

  • 15 0
    내속을태우는구려

    용산참사 까지 나면서 그렇게 하고 싶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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