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참여연대 서신, 국익에 반하는 반상식적 행위"
"정부외교에 찬물 끼얹는 일 안했으면 해"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대정부질의 답변에서 "현재 남북간 엄중한 대치상황인데 북에서 무력도발을 하고 그게 재발이 안 되도록 노력하는 과정이다. 우리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일은 안했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천안함 사고는) 국가안보와 직결된 문제인데 외국, 유엔에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55개 국가와 5개 국제기구의 지지를 받았다"며 "북한에 국제사회의 단호한 메시지를 전달해 유사사태의 재발 방지를 하고 다각적 외교적인 노력을 하는데 참여연대가 정부에 반대 입장 서한을 보낸 것은 국익에 반하고 건전한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서갑원 민주당 의원은 이에 대해 "국가안보와 관련된 것을 정부 외에는 국내외에 누구도 밝히면 안되나"라고 반문하자, 정 총리는 "의견을 제시할 수는 있으나 국제적으로 외교활동을 하는 마당에 근거없는 의혹을 국제기구에 제시해 외교역량을 떨어뜨릴까 걱정한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서 의원이 이에 "감사원도 의문을 제기했었다. 참여연대가 안보리에 보낸 서한은 ‘정부조사가 잘못됐다, 은폐 조작된 게 있다’고 한 것으로 감사원과 마찬가지"라고 반박하자, "감사원은 국내에서 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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