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짝퉁, 한국 브랜드 고급화 기회로 역이용해야"
현대경제硏, “짝퉁상표, 마케팅에 도움되는 역발상 전략 필요”
최근 중국산 짝퉁으로 인한 국내 기업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짝퉁상표에 대해 실효성이 낮은 법적 대응보다는 이를 시장확대에 이용하는 '역발상'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효성 낮고 장기간 소요 소송 대신 전략적 접근해야
14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중국 모방제품의 전략적 활용’에 따르면 과거 국내시장에서 짝퉁 상표 ‘NICE(나이스)’가 다국적 스포츠회사인‘NIKE(나이키)’의 국내 마케팅에 오히려 도움이 됐다며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도 저작권 소송 대신 전략적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현재 국내외 모방제품으로 인한 국내기업 피해건수는 연간 7백건이 넘고, 이 가운데 중국산 모방제품이 94.4%를 차지할 정도로 중국산 짝퉁이 기승을 부리면서 국내 기업들은 중국산 ‘짝퉁’에 주로 법적 소송을 통해 대응해왔다”며 “그러나 소송의 경우 분쟁해결에 장기간이 소요되고 중국 정부의 자국기업 보호정책에 따라 실효성이 낮다는 점에서 중국에서 범람하는 한국 제품의 ‘짝퉁’을 시장확대에 역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연구원은 “중국의 모방제품 생산은 과거 영세업자가 주로 했지만 지금은 대기업들이 모방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최근 LG전자와 에어컨 상표권 분쟁을 벌인 중국 하이얼 그룹은 중국 내 가전업체 1위 기업이며, GM대우의 마티즈를 모방한 중국 체리자동차도 중국 내 자동차 메이커 8위에 오른 대기업으로 이들은 대부분 디자인이나 기능을 단순히 베껴 진품보다 싸게 파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최근 흐름을 분석했다.
연구원은 이같은 중국산 짝퉁의 범람에 대응하기 위해 ▲충성고객군 활용 ▲원조 브랜드 강조 ▲신제품 출시 ▲방패브랜드 도입 등 4단계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한국은 도리어 이같은 역발상 전략을 통해 중국에서의 시장 확대 전략을 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연구원은 1단계로 충성고객군을 활용해야 한다며, 한류 열풍이 만들어낸 ‘한국 팬 집단’인 ‘합한족(哈韓族)’ 등 한국 브랜드 충성도가 강한 소비자를 통해 구전마케팅을 실시, 브랜드 소유욕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1980년대 초 화승이 나이키 라이선스를 획득해 고가 브랜드를 출시한 뒤 브랜드 가치와 매출 확장을 위해 ‘NICE’ 등 모방상품을 방관했던 점을 예로 들고 짝퉁의 역이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짝퉁이 많이 등장하면 진품의 값어치는 그만큼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는 한편 이를 위해서는 짝퉁과 진품의 품질 격차가 커야 하기 때문에 기술유출 예방책이 필수적으로 강구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2단계로 소비자에게 한국 제품이 원조 브랜드임을 인식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액체위장약 시장을 선점한 겔포스가 미란타, 탈시드 등 타사 모방제품 출시를 유도해 경쟁이 촉발됐을 때 오히려 겔포스의 매출이 급상승했다는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대규모 정보지향 광고로 한국 제품이 원조 브랜드임을 각인시키면 모방제품 난립이 결코 불리한 상황만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3단계는 신제품 출시 주기를 단축하는 것이다. 연구원은 인텔이 펜티엄칩을 출시한 뒤 경쟁사가 모방제품을 내놓으면 곧바로 제품을 펜티엄2로 전환해 브랜드 가치와 높은 가격을 유지했다며, 이를 위해서는 연구개발 역량을 크게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마지막 4단계로 방패 브랜드 도입을 제안하고 모방제품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저가의 방패 브랜드를 도입해 주력 브랜드의 가치를 유지하라고 강조했다. 인텔이 펜티엄 브랜드를 지키기 위해 한단계 낮은 셀러론을 출시한 것과 같은 전략을 사용하라는 지적이다.
실효성 낮고 장기간 소요 소송 대신 전략적 접근해야
14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중국 모방제품의 전략적 활용’에 따르면 과거 국내시장에서 짝퉁 상표 ‘NICE(나이스)’가 다국적 스포츠회사인‘NIKE(나이키)’의 국내 마케팅에 오히려 도움이 됐다며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도 저작권 소송 대신 전략적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현재 국내외 모방제품으로 인한 국내기업 피해건수는 연간 7백건이 넘고, 이 가운데 중국산 모방제품이 94.4%를 차지할 정도로 중국산 짝퉁이 기승을 부리면서 국내 기업들은 중국산 ‘짝퉁’에 주로 법적 소송을 통해 대응해왔다”며 “그러나 소송의 경우 분쟁해결에 장기간이 소요되고 중국 정부의 자국기업 보호정책에 따라 실효성이 낮다는 점에서 중국에서 범람하는 한국 제품의 ‘짝퉁’을 시장확대에 역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연구원은 “중국의 모방제품 생산은 과거 영세업자가 주로 했지만 지금은 대기업들이 모방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최근 LG전자와 에어컨 상표권 분쟁을 벌인 중국 하이얼 그룹은 중국 내 가전업체 1위 기업이며, GM대우의 마티즈를 모방한 중국 체리자동차도 중국 내 자동차 메이커 8위에 오른 대기업으로 이들은 대부분 디자인이나 기능을 단순히 베껴 진품보다 싸게 파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최근 흐름을 분석했다.
연구원은 이같은 중국산 짝퉁의 범람에 대응하기 위해 ▲충성고객군 활용 ▲원조 브랜드 강조 ▲신제품 출시 ▲방패브랜드 도입 등 4단계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한국은 도리어 이같은 역발상 전략을 통해 중국에서의 시장 확대 전략을 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연구원은 1단계로 충성고객군을 활용해야 한다며, 한류 열풍이 만들어낸 ‘한국 팬 집단’인 ‘합한족(哈韓族)’ 등 한국 브랜드 충성도가 강한 소비자를 통해 구전마케팅을 실시, 브랜드 소유욕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1980년대 초 화승이 나이키 라이선스를 획득해 고가 브랜드를 출시한 뒤 브랜드 가치와 매출 확장을 위해 ‘NICE’ 등 모방상품을 방관했던 점을 예로 들고 짝퉁의 역이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짝퉁이 많이 등장하면 진품의 값어치는 그만큼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는 한편 이를 위해서는 짝퉁과 진품의 품질 격차가 커야 하기 때문에 기술유출 예방책이 필수적으로 강구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2단계로 소비자에게 한국 제품이 원조 브랜드임을 인식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액체위장약 시장을 선점한 겔포스가 미란타, 탈시드 등 타사 모방제품 출시를 유도해 경쟁이 촉발됐을 때 오히려 겔포스의 매출이 급상승했다는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대규모 정보지향 광고로 한국 제품이 원조 브랜드임을 각인시키면 모방제품 난립이 결코 불리한 상황만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3단계는 신제품 출시 주기를 단축하는 것이다. 연구원은 인텔이 펜티엄칩을 출시한 뒤 경쟁사가 모방제품을 내놓으면 곧바로 제품을 펜티엄2로 전환해 브랜드 가치와 높은 가격을 유지했다며, 이를 위해서는 연구개발 역량을 크게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마지막 4단계로 방패 브랜드 도입을 제안하고 모방제품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저가의 방패 브랜드를 도입해 주력 브랜드의 가치를 유지하라고 강조했다. 인텔이 펜티엄 브랜드를 지키기 위해 한단계 낮은 셀러론을 출시한 것과 같은 전략을 사용하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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