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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조금만 기다리면 서민경제도 나아질 것"

"우리는 이미 더 큰 대한민국. 긍정은 발전의 원동력"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조금만 기다리면 서민경제도 아마 나아질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 연설에서 "이제 우리 경제는 거의 정상궤도에 올라 금융위기 전 수준으로 회복되어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수출과 내수는 물론이고 일자리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참 반가운 일이다"라며 "그동안 어려움 속에서도 정부를 신뢰하고 함께 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순국장병 유가족들에게도 "유가족들이 보여주신 성숙된 태도에도 감사를 드린다"며 "유가족 여러분은 깊은 슬픔 속에서도 아픔을 함께 해 주신 국민들에게 고맙다고 하셨다. 이렇게 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우리 사회를 더욱 성숙되고 따뜻하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더 큰 대한민국이다. 모두가 감사함으로써 희망을 찾았고 하나가 되었기 때문"이라며 "긍정은 발전의 원동력이며 감사는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원천이다. 긍정하고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위기마저도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회가 된다"고 긍정의 힘을 강조했다.

다음은 연설전문.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

정말 아름다운 계절 5월입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있는 5월을 맞아 오늘은 감사하는 마음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저는 지난 주말, 상해 엑스포 개막식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중국 방문의 첫 일정으로 공항에서 바로 상해임시정부 청사를 찾았습니다.

좁은 골목의 고색창연한 건물에서 낡은 태극기와 함께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몸 바친 애국선열들의 모습을 뵈었습니다. 루쉰 공원의 매헌기념관에서는 수류탄과 권총을 들고 조국의 독립과 자유를 회복하겠다고 다짐하는 윤봉길 의사의 당당한 모습을 뵐 수가 있었습니다.

이 분들은 아무런 독립의 희망이 없었던 그 캄캄한 시절에 오직 나라와 겨레에 대한 뜨거운 사랑으로 일생을 바쳤습니다. 낯선 땅, 낯선 하늘에서 비바람을 맞아가며 오늘의 우리 대한민국이 있게 하셨습니다.

안팎으로 나라가 어려운 이 때에 일신의 안위를 버리신 그 사심없는 희생과 의로운 정신을 되새기며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갖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눈여겨 보면 오늘날 우리 사회 곳곳에도 숨은 애국자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먼 곳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 우리가 감사해야 할 많은 사람들과 일들이 있습니다.

자식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 하나로 온갖 어려움을 견뎌온 이 땅의 모든 부모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의 어머님도 그런 분이셨습니다. 젊은 시절 학생운동 때문에 제가 투옥되었을 때 어머님이 면회를 오셨습니다. 그 때 어머님의 심정이 어떠했겠습니까? 그러나 어머님은 제가 용기라도 잃고 꺾일까봐 '나는 네 소신이 옳다고 생각한다. 네 소신대로 행동하거라. 그리고 책임있게 행동하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머님은 제가 감옥에서 나온 몇 달 뒤 병세가 악화되어 돌아가셨습니다. 어머님 생전에 새 옷 한 벌 못 해 드린 것이 늘 가슴이 아픕니다.

저는 일생동안 아픈 마음을 참고 꿋꿋이 저를 믿고 격려해 주셨던 어머님의 말씀을 헛되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살아왔습니다.

제 부모님만 그런 게 아니라 우리 부모님들 모두가 그런 분들이십니다. 5월 어버이날을 맞아, 그 분들의 사랑과 희생에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사회에는 나눔의 미덕을 실천하는 고마운 사람들이 많습니다.

대전에 사는 전정숙 씨는 새벽부터 음료배달을 해서 월 100여 만원의 수입을 올립니다. 그런데 그 수입을 다시 쪼개 중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습니다. '너무 적은 액수인데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게 부끄럽다'고 합니다마는 참으로 눈물겨운 정성이기에 더욱 고맙습니다.

형편이 좋아서가 아니라 어려운 중에서도 자기가 가진 것에 감사하고 조금이나마 이웃과 나누고자 하는 그 마음이 정말 보물과 같습니다.

'작은 손길이 몇몇 학생에게라도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그 간절한 소망은 우리 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할 것입니다.

최근 교육계가 여러 비리 문제로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었습니다만, 우리에게는 그에 못지않게 참된 스승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저는 우리 선생님들에 대해 깊은 존경심과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말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선생님들이 많습니다. 춘천에 있는 성수여고 선생님들은 '스승의 날'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습니다. 월급에서 십시일반으로 모아 형편이 어려운 제자들을 도운 것입니다. 스승의 은혜에 감사드리는 '스승의 날'에 성수여고 선생님들은 도리어 더 큰 은혜를 제자들에게 베풀어 왔습니다.

남양주에 있는 덕소고등학교 정원종 선생님은 어려운 가정환경과 장애를 비관해 유서까지 쓴 제자를 사랑으로 보듬에 대학까지 진학시켰습니다. 학생 한 명 한 명에 대한 인간적 애정과 헌신이야말로 우리 교육이 참다운 희망이라는 것을 보여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부모님들을 대신하여 저는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저에게도 잊을 수 없는 스승이 있습니다.

집안형편이 어려워 고교진학을 포기해야 했던 저에게 선생님은 '너는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셨고 야간고등학교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그 분이 있기에 오늘의 제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자들을 위해 헌신하는 이 땅의 모든 선생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직원과 고객을 한 가족처럼 아끼는 고마운 일터들도 참 많습니다.

전북 완주군에 있는 마음사랑병원은 직원들을 위해 훌륭한 휴양 복지서실은 물론이고 평생학습과 해외연수, 동호회 활동을 통해 직원들의 자기개발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병원에는 꽃과 나무를 가득 심고 모든 시설을 환자 중심으로 편리하게 만들었습니다.

이곳의 인사말은 '사랑합니다'라고 합니다. 의사와 간호사, 환자들이 모두 가족처럼 웃고 지내니 다소 어려운 일도 신이 나고 치료도 훨씬 잘 이루어질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 사회에 이런 일터가 더욱 많아지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역사를 돌이켜 봐도 우리가 감사해야 할 분들이 그 얼마나 많습니까. 대한민국 건국에 헌신한 애국자들, 공산주의의 침략에 맞서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한 참전용사들,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산업화의 역군들,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주역들 모두 감사 드립니다.

오늘날 우리의 번영과 행복은 모두 당신들이 흘린 피와 땀을 밑거름으로 하여 피어난 꽃입니다.

그런 모든 분들 가운데 지금 이 순간, 우리가 가장 감사해야 할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곁에 있는 이웃들입니다. 외환위기로 나라경제가 어려워 무너질 때 금 모으기까지 하며 한 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해 냈습니다. 다시 한 번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닥쳤을 때도, 우리 국민은 일치단결하여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성공적으로 위기를 극복해 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경제는 거의 정상궤도에 올라 금융위기 전 수준으로 회복되어 가고 있습니다. 수출과 내수는 물론이고 일자리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참 반가운 일입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서민경제도 아마 나아질 것이 분명합니다.

이 점을 높이 평가하여 무디스 등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들이 다른 나라 신용등급은 낮추면서 대한민국 신용등급은 상향조정했습니다.

그동안 어려움 속에서도 정부를 신뢰하고 함께 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천안함 순국 장병 유가족들이 보여주신 성숙된 태도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유가족 여러분은 깊은 슬픔 속에서도 아픔을 함께 해 주신 국민들에게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우리 사회를 더욱 성숙되고 따뜻하게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더 큰 대한민국입니다. 모두가 감사함으로써 희망을 찾았고 하나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국민 여러분!

긍정은 발전의 원동력이며 감사는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원천입니다.

긍정하고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위기마저도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회가 됩니다. 우리 모두가 감사의 기쁨과 행복을 나누는 5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이영섭 기자

댓글이 24 개 있습니다.

  • 3 0
    베이스타스

    전파 낭비다....
    아침에 차안이나 버스에서 鼠塞基 라디오 연설들은 사람들 위산과다 소화불량 날거 같다....

  • 3 0
    지나다

    아까운 전파낭비 그만하고 청취율도 매우 낮은데
    그만해라!

  • 2 0
    검은천사

    반대로 생각해야할듯.. 조금만 기다려봐라.. 서민경제 아작을 내주마...
    이런소리로 들림... 젠장.. 난 어쩌라고..

  • 3 0
    군필자

    내생각과 경험으로 당신 죽을때 까진 어렵다 전과14범 죽은 후에나..........

  • 9 0
    버려야

    선거 다가오는데 ..이 말 왜 안하나 했다..
    이게 이번 선거 구호지..개자석..

  • 10 0
    747추락

    조금만 기다려라..지금은 때가 아니다....mb 2년 반이상 ~ 3년 가까이 기다리고 있다...근데 뭐 더 기다리라고...주가 3000...747추락...불통...쥐구멍에 ?들날 있을까???

  • 3 1
    머머

    여당도 변해야 지금에 안주하지말고 진정으로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생각으로 해야 대통 혼자만 뛰면 무엇하나 그들은 안주하기에 급급 하다는 인상이 가는데

  • 7 0
    ㅋㅋㅋ

    복부인과 김정일이라는 두 상전땀시 절절 기는 불쌍한 인간

  • 7 0
    숨통트일날온다.

    조금만 기다리자. 이놈레임쥐된다.

  • 7 0
    ㅋㅋㅋ

    서민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다 빈민이 되면 서민이 없으니 문제가 안되겠지.

  • 7 0
    지금은 때가 아니다

    아 조금만 더 기다리라~! 지금은 때가 아니다~! 몇년도 못 기다린단 말인가? 2년 반만 기다리라~! 깜방에서 보자~!

  • 15 0
    ㅁㅁㅁㅁ

    볍진 새퀴. 서민을 위한 경제정책 하나 없으면서 나아지길 바란다? 새퀴 니 쥐둥아리에 무슨 창조의 능력있냐? 조금만 기다리다 서민들 굶어죽겠쥐. 서민들 죽으면 강부자 니들이 온전할 줄 알어?

  • 12 0
    경제야기다려줄래

    언제까지 기다려라 기다려라 이젠안속씁니다. 몸은늙고 시간은 우릴기다려주지 않습니다.이젠지처습니다.기다리느니꼴까닦죽겠습니다. 단념했습니다

  • 17 0
    미래예측

    너 기다리라고 한 게 임마 벌써 2년이 넘었어. 동네는 다 망해가고 있다. 망해가는 자영업자들을 보라. 임대가 나부끼는 동네 상권들. 망했지. 환율 조작해서 대기업 먹이고 내수를 완전히 죽였어. 강만수와 작당해서 외부로 빼돌린 돈 800억달러가 고유가와 원자재가 상승으로 돌아오면서 모든 부문을 완전히 아작냈지.

  • 17 0
    행간의의미

    조금만 기다리면, MB도 물러나고, 서민경제도 나아질 것!!

  • 11 0
    111

    저놈이 말하는 서민경제란 10억원

  • 14 0
    경국쥐?

    가증스런 놈. 네놈의 헛짓거리도 긍정하고 감사하는 마음 가져 달라는 거지 이놈아.
    정치인은 정책으로 말하는 거여. 이 더런 놈아.

  • 17 0
    띨바기 가카

    입만 벌리면 사기를 치는구먼..ㅉㅉ
    삽바기 가카 물에 빠지면 주둥이만 가라 앉을걸?
    물고기들한테 사기쳐야 되거들랑 ㅋㅋㅋ

  • 18 0
    안속는다

    경제살린다는제가 언젠대 선거라 또한마디하는구나 대선때도 경제살린다고 큰소리치며 대통령되서 60년후퇴해놓고 또참으면120년 후퇴 이제 그만속자 너무 많이 속았다

  • 24 0
    사기꾼

    사기꾼은 항상 "다음에"를 외친다.

  • 16 0
    111

    개한미국.. 개한민국

  • 16 0
    골빈얼굴마담들

    공익광고좀 내지마라. 있는놈들만의 "대한민국"이잖아! 머리빈 연예인 동원해서 "대한민국"외치는것 보면 역겹다. 서민정책은 하나도 없으면서......ㅌㅌㅌ

  • 18 0
    한심한서민들

    ㅋㅋㅋㅋ
    시장, 골목마다
    대기업
    마트까는게
    서민 살리기냐
    .
    이것외에도
    서민말리기
    정책많지
    .
    여전히
    골빈 서민들
    많네
    .
    그러니
    사기
    당하지

  • 29 0
    eastor

    눈속임용 고환율정책으로 물가 천정부지 상승에, 부자감세에 서민 등치는 간접세 중세, 고용불안 ,부동산 떠받치기 저금리 유지 이런 상황에서 양극화는 시간이 갈수록 벌어지는데, 무슨 서민경제가 나아지나? 이 사기꾼이 선거가 다가오니 찔리긴 찔리나 보다, 너희들은 다시는 집권 못한다. 국민들이 너무 잘 너희들 정체를 알아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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