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머지않아 천안함 침몰원인 밝혀질 것"
"외부폭발이라면 그것이 무엇이고 어디서 비롯된 건지 규명돼야"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사고 원인이 외부 폭발때문이라면 도발적 행동에 따른 것임을 규명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조사가 그런 결론에 도달했는지를 알지 못하는 상태"라며 "원인이 외부 폭발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며, 또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까지 규명돼야 한다"며 신중모드를 유지했다.
그는 그러나 이어 "실제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 보다 많은 것을 알게 되면 적절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천안함이 인양됐기 때문에 그리 머지않은 시기에 그런 질문에 대해 답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천안함 사고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6자회담 재개 노력이 중단되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 문제들을 반드시 직접 연계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현재 침몰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인 상태이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원하며, 이를 위해 파트너 국가들과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분명히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은 전반적인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때문에 향후 상황을 예견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선 조사를 지켜보고 천안함 침몰의 원인을 밝혀내야 할 것이며, 그 결과에 따라 영향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