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함수, 물 밖으로 모습 드러내
함교 상태 양호, 마스트는 유실, 절단면 사선으로 찢겨
민간 인양업체는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천안함 함수를 바로 세우는 작업을 시작했으며, 이에 따라 오전 9시50분께 오른쪽으로 기울어 있는 함수에 적힌 천안함 고유번호인 '772'와 함교 모습이 물 위로 드러났다.
함교 부분의 상태는 충격을 받지 않고 비교적 깨끗했으나 마스트(돛대)는 유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단절면도 일부 드러났으나 사선으로 찢겨진 모습만 일부 드러났을 뿐, 드러난 부위가 적어 파손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기는 힘들었다.
앞서 전날 저녁에 천안함 함수에 체인 3번과 4번을 모두 연결하는 데 성공한 민간 인양팀은 오른쪽으로 90도 기울어진 함수를 바로 세우는 작업에 들어가, 대형 크레인에 연결된 한쪽 방향의 체인을 서서히 풀어주면서 반대쪽 체인을 잡아당기는 방식으로 함체를 바로 세웠다.
해군과 인양팀은 이날 함수를 바로 세우는 데 성공함에 따라 24일 오전부터 함수를 수면 위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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