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호 하사 등 시신 4구 수습
식당과 침실통로 등에서 발견, 추가로 계속 발견될듯
함미가 안착된 바지선에 탑승하고 있는 실종자가족들은 이날 오후 선체를 수색한 해난구조대(SSU) 요원에게서 "서대호 하사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 수습을 벌이고 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서 하사 이외에 3구의 시신도 추가로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 하사 시신은 천안함 함미의 식당 후문 부근에서 발견됐으며, 식당 내부에서 다른 시신을 발견했고 기관부 침실 통로에서도 2구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 발굴에 대한 확인을 해주지 않던 국방부는 이날 오후 4시께 천안함 함미 내에서 시신 4구를 수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군은 또 천안함 함미내 승조원 식당으로 진입해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승조원 식당에는 장병 6~7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관계자들이 전해, 추가 시신 발견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고 서대호 하사는 경남대 컴퓨터공학과 1학년 1학기를 마친 뒤 부사관 224기로 입대했다가 전사했다. 서 하사는 적은 월급에도 월급날이나 부모님 생일, 결혼기념일이면 꼭 선물을 사 보낼 정도로 효심이 깊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 하사의 어머니 안민자(52)씨는 "원래 타기로 돼 있는 대천함은 출동 갔다고 해서 천안함을 탔는데 이런 일을 당했다"라면서 "3월 말이나 4월 초 휴가를 나온다고 했는데…"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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