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구글 검색하면 '18세기 중세 뉴스'도 검색 가능

구글 1700년대 뉴스 검색 가능한 새로운 검색서비스 개시

앞으로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에서 1700년대, 즉 18세기의 중세 뉴스까지 검색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30일부터 저작권이 소멸된 고전을 책 형태로 제공하는 PDF파일 무료 내려받기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연이어 혁명적인 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는 구글은 이번 조치 이후에도 인류의 각종 지적 자산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조치를 앞으로 이어나갈 방침이어서, 세계의 관심이 구글의 행보에 쏠리고 있다.

뉴욕타임스, 가디언 등 유력 언론들과 공동작업 진행중

7일 <월스트리트저널>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구글은 6일(현지 시간)부터 2백년 전인 1700년대 뉴스까지 거술러 올라가 검색할 수 있는 새로운 ‘구글 뉴스 아카이브 검색(Google News Archive Search)’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구글은 이를 위해 뉴스 검색 서비스인 <렉시스넥시스> <하이빔 리서치> <톰슨 게일>뿐 아니라 미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영국의 <가디언>, <로이터통신>, 주간지 <타임> 등 세계적인 유력 언론들과 공동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월스트리트저널>과 <월스트리트저널>의 모회사인 <다우존스>와 <로이터 그룹>이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는 뉴스 검색 서비스 <팩티바> 등도 구글과 손을 잡고 새로운 뉴스 검색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글의 이같은 뉴스 검색 강화는 그 동안 검색 엔진을 통해 찾기 힘들었던 뉴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컴퓨터에 의한 자료 검색의 편의성이 대폭으로 향상되도록 한 것이 특징으로, 구글의 일반적인 뉴스 검색은 최근 30일 분량만 포함하고 있었다.

구글은 무료로 제공되는 기사가 대부분이며, 유료기사의 열람요금은 해당 언론사나 기사의 연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검색대상의 기사는 영어가 중심이지만, 대상 언어나 제휴 언론사를 확충해 서비스를 대폭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글 측은 얼마나 많은 콘텐츠 소유자들이 이번 검색 서비스에 참가할 것인지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구글 서비스를 통해 1981년 이후 뉴스 2백만 건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내년까지 1850년 창간 이래 모든 기사들에 대한 디지털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구글이 야심적으로 추진해온 책의 내용을 파일로 제공하는 ‘라이브러리 프로젝트’의 경우 저작권의 문제로 심각한 반대에 부딪치고 문제점이 컸지만 뉴스 서비스에 대해서는 많은 제휴 언론사들이 그동안 서비스를 시작하라고 압력을 넣을 정도였다”며 “이번 구글의 새로운 서비스로 예를 들어 <하이빔 리서치>의 3천3백개 간행물과 4천만개 문서를 인터넷이용자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구글의 서비스 개시를 높이 평가했다.

타임워너 계열의 시사 주간지 <타임>은 구글 검색을 통해 1923년 이후 기사 30만 건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이 기사들은 <타임>의 웹 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계속 제공될 예정이다.

구글은 지난달 30일부터 셰익스피어의 전 작품, 찰스 디킨스의 소설, 이솝우화, 아인슈타인의 저작 등 각종 고전을 옥스퍼드대 등 6개 대학 도서관과 함께 제공하고 있고, 최근에는 10개 캠퍼스에 1백개 도서관을 가진 캘리포니아 주립대도 구글의 책 서비스에 합류하는 등 인터넷을 통한 세계인의 지적자산 공유에 나서고 있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