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초조, "의혹 해소 부족하면 조사특위 참여"
천안함 의혹 계속 확산되자 크게 당혹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고원인과 관련해 추측 보도가 나와 많은 국민들이 혼란스러워 한다"며 "정부와 군은 불필요한 추측이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사고원인과 관련한 정보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정부와 군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국회도 국민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내일 긴급현안질의에 들어갈 것"이라며 "대정부질문 등을 거쳐서도 부족하다면 한나라당은 어떤 형태의 진상조사 특위에도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전날 거부했던 조사특위 수용 입장을 시사했다.
김장수 의원은 "국민 여러분께서도 받아들이기 힘든 사고에 대해 각종 음모론이 생기는 것은 이해가 된다"면서도 "몇몇 팩트가 가공되면 그 논리가 생성된다. 모든 음모론은 결정적 결함 하나를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음모론을 차질없이 시행하고 결과까지도 의도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행위자가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점"이라며 음모론을 일축했다. 그는 "9.11 테러의 계획 혹은 묵인에 시달린 미 정부 역시 마찬가지였다"며 "국민여러분과 언론도 더이상 천안함 음모론에 현혹되지 말고 차분히 지켜보고 주마가편의 격려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몽준 대표도 "미국의 경우 뉴욕 월드트레이드센터(WTC)가 폭발했는데 미 정부가 오히려 배후인 것 같은 음모론이 그 당시에 있었다"며 "유언비어를 방지하고 제일 좋은 방법은 사실을 차분히 밝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정부에 적극적인 정보공개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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