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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선행지수, 2달 연속 하락

경기회복 기조 둔화 뚜렷, 재고 늘고 건설침체도 계속

향후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 선행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 경기회복 기조가 둔화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31일 통계청의 '2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2월 선행종합지수 전년동월비는 전월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전달에 0.3%포인트 떨어져 1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한 데 이어 낙폭이 더 커진 수치다.

2월 광공업 생산은 작년 같은 달보다 19.1% 증가해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폭은 둔화됐다. 전달의 증가폭은 36.9%였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및 부품(53.2%), 자동차(32.5), 기계장비(28.9%)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기타운송장비(-11.2%), 석유정제(-5.0%), 담배(-22.3%) 등은 줄었다.

재고도 늘어나, 전년 동월 대비로 반도체.부품(42.1%), 자동차(10.8%), 석유정제(10.8%) 등이 증가하고 의복.모피(-34.6%), 1차금속(-4.7%) 등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4.7% 늘었다. 재고 증가에 따라 제조업의 재고율지수(재고/출하비율) 역시 96.8로 전월보다 4.6포인트 높아졌다.

2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3.1%, 전년 동월 대비로는 7.1%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전월 대비 교육(24.1%),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6.9%), 전문.과학.기술(6.3%) 등에서 늘었지만 금융.보험(-3.1%), 협회.수리.개인(-0.1%)에서 줄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장비 등 기계류 투자에 힘입어 전월 대비 7.8%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8.0%가 늘었다. 국내 기계수주는 공공부문의 공공운수업 등에서 감소해 동월 대비 3.1% 감소했다.

건설 침체는 계속돼, 건설기성은 공공부문과 토목공사의 실적 감소로 전월 대비 3.9%, 전년 동월 대비로도 5.2% 줄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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