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4곳 “야권연대 협상 사실상 파기상태”
“민주당, 유시민을 연합 대상에서 빼자고 해”
희망과 대안, 민주통합시민행동, 시민주권, 2010연대 등 4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힌 뒤, "이 상태에 이르게 된 건 협상에 참여한 각 정당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판단하나, 특히 협상대표에 의해 이뤄진 협상안을 최고위에서 인준하지 않은 민주당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민주당이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후보가 협상도중에 경기지사로 출마키로 한 건 신의성실의 원칙에 반하므로 연합 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했다"며 "그러나 특정정당의 특정인이 어느 지역에는 되고 어느 지역엔 안 된다는 건 연합의 정신에 비춰 받아들이기 힘들고, 민주당이 합의성립 이후에야 비로소 이런 주장을 제기한 건 합당치 않은 문제제기"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민주당은 수도권 광역단체장의 연합 후보 선정의 원칙과 방법 등 '경선룰'에 대해 합의해야 합의안을 인준할 수 있다고 했다"며 "그러나 야당들은 '서울의 광역단체장에 대해선 경선 여부와 그 방식을 4월 15일까지 논의하기로' 하고 경기도의 경우 '경쟁방식으로 연합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민주당이 지금이라도 진정성을 갖고 조속히 합의안을 인준하고 후속 협의에 임할 것을 촉구하고, 합의에 불참한 진보신당에 대해서도 동참을 다시 촉구한다"며 "주권자인 국민이 직접 나서 주셔서 이 연합을 성사시키고 지방선거에서의 공동승리와 희망의 길을 열어달라"고 호소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