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사의 DJ사진 '분실', 당 지도부 당혹
이강래 " 아마 열성지지자가 가져갔을 것"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누가 악의적으로 떼어갔다고 생각해볼 수도 있지만 김 전 대통령을 오랫동안 모셨던 우리 당으로선 열성지지자 분이 모셔간 게 아닌가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단 내부에서 경위 파악을 할 것이고, 정확히 경위를 알고 난 후 경찰에 신고할지 어떻게 할지를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동아일보>는 이날자 기사를 통해 "17일 여의도 당사 2층 회의실을 찾은 옛 민주계 한 인사는 깜짝 놀랐다. 회의실 탁자를 등지고 나란히 걸려 있던 김대중, 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 사진 중 김 전 대통령 사진만 감쪽같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김 전 대통령의 사진을 찾지 못한 민주당은 이날 오전 홀로 걸려 있던 노 전 대통령의 사진도 떼어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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