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 평화민주당 창당 선언
한광옥 "신당 창당은 부적절"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 민주당은 ‘도로 열린당’이 되어 이념정당의 한 분파가 되어버렸다"며 "지방선거에서 5+4 연합공천 전략이 바로 그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민주당을 맹비난했다.
그는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룩했고 정권재창출에 성공한 민주개혁세력의 본류를 지금의 민주당은 모조리 배제시켜 한국야당의 정통성을 대변할 자격이 없어졌다"며 "한국야당의 정통성을 회복하고 국민지지를 끌어들여 평화적 정권교체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새로운 정당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신당 창당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그는 "새로운 정당은 정권교체에 성공했던 새정치국민회의, 정권재창출을 했던 새천년민주당 세력의 본류가 중심이 되어 중도개혁정당을 건설하고 소외당한 민주개혁세력에게 문호를 개방해 참여의 기회를 마련해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동교동계의 한광옥 민주당 고문은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매우 부적절한 움직임이며 그분들이 신중한 판단을 해야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이 분열되는 건 결과적으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이롭게 하는 결과"라며 "지금은 민주당이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차기 집권당으로서 국민에게 신뢰를 쌓고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 당력을 총집결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