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앞으론 공무원도 정년보장 쉽지 않을 것"
靑 "세계추세 말한 것. 너무 앞서가지 말아달라"
이 대통령은 이날 대전시청에서 열린 업무보고 후 자유토론에서 "취업문이 너무 좁다"는 한 학생의 질문에 "청년실업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부가 올해 마이스터고 21개교를 열었는데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라며 "다행스럽게 똑똑한 학생들이 많이 입학하고 있다. 앞으로 마이스터고를 더 늘리는 정책을 통해 학교와 산업현장이 바로 연결되고 그 인력이 대학에 진학할 필요를 느낄 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문호를 넓혀가도록 하겠다"며 마이스터고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수많은 학생들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현실을 알아달라'는 비판성 질문에 대해서는 "공무원 자리도 좋은 직장이지만 앞으로는 공무원도 정년보장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것이 세계적인 추세다. 나는 우리 젊은이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도전정신을 가지고 임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논란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현행 공무원의 정년은 법으로 보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이대통령 발언에 따른 공무원들 동요를 의식한듯 "앞으로의 세계추세를 말한 것"이라며 "어느 직장이든 정년이 유지되는 직장이 별로 없을 것이란 말을 한 것이다. 너무 앞서가지 말아 달라"며 긴급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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