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여중생 살해범, 모든 역량 동원해 잡아라"
靑 "정치권, 후속조치 논의만 했지 성과는 없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밴쿠버 올림픽 선전으로 온 국민이 기쁨에 젖어 있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 정말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언제까지 이런 흉악범죄가 계속 돼야 하나. 무슨 말로 부모님을 위로할 것인가"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응 "딸을 둔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어린 자식들을 키우는 부모들이 마음 편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게 하는 것은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한 정부의 책무"라며 "사회적 약자, 특히 어린이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흉악범죄는 결코 용납돼선 안 된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력대응을 지시했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지난해 조두순 사건 이후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난 데 대해 대통령이 상당히 놀라신 듯 했고 안타까움과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며 "특히 지난해 조두순 사건 이후 정치권을 중심으로 후속조치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는데 성과로 나타난 게 거의 없는 상황이다. 법안처리, 제도적 논의 이런 부분가 관련, 정치권에 대한 아쉬움과 답답함이 있는 것"이라고 정치권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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