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대회 쓰레기, 서울 구기천 폐기 물의
인공눈과 각목, 플래카드 등 함께 폐기해 주민 반발
26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15일 스노보드 대회 점프장을 철거하면서 인공눈을 모아 종로구 구기동 북한산국립공원 초입의 구기천 주변으로 옮겨놨다.
서울시는 구기천과 중학천 등은 시내 제설 작업으로 모은 눈을 처리하도록 지정된 장소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인공눈에는 행사 때 사용된 각목과 플래카드 등 각종 쓰레기가 포함돼 있어 주민들이 반발했다.
서울시는 구기천에 `쓰레기 눈'이 버려진 사실을 알고 주민들이 항의하자 25일 종로구청과 함께 눈 속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점프대를 철거하면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쓰레기 일부가 눈에 섞였다. 눈이 녹으면 단계적으로 쓰레기를 치우려 했지만 지역에서 민원이 들어와 작업 일정을 25일로 앞당겼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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