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설비투자 증가율 6%대로 더 낮아질 것”
삼성경제硏, 수출과 내수경기 동반 둔화로 설비투자 축소 전망
수출과 내수경기 둔화로 올 하반기 설비투자 증가율이 상반기의 7.3% 보다 낮아진 6%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실질국민소득 정체와 가계 이자지출부담 확대로 소비여력 축소
삼성경제연구소(SERI)는 28일 '최근 설비투자 흐름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세계경제 성장률 하락 및 원화절상 영향 등으로 수출 위주인 제조업체들의 기계류 설비투자 증가세가 약해지고 비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도 내수 둔화로 상반기에 비해 축소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연구소는 “하반기에 실질국민소득 정체와 금리 인상으로 인한 가계의 이자지출부담 확대 등으로 소비여력이 축소돼 내수경기가 둔화하고, 세계경제가 감속성장으로 전환하면서 수출증가세도 약화할 것”이라며 “작년 하반기 이후 설비투자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경제규모 대비 투자수준이 하락해 경제규모가 커지는 만큼 설비투자가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소는 특히 내수에 민감한 도소매, 운수창고, 통신업 등의 설비투자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분석하고, 세계경제의 성장률 하락과 원화절상 등의 영향으로 수출 중심인 제조업체의 기계류 설비투자 증가세도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대비 설비투자의 비율인 실질설비투자 비율은 90~97년 13.8%, 2001년의 11.2%에서 2005년 10.8%로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연구소는 다만 올해의 경우 상반기의 설비투자 확대에 힘입어 GDP 대비 실질 설비투자 비율이 11.1%로 작년보다는 조금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설비투자 현황을 보면 수출 호조로 제조업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나 설비투자에서 수입자본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1년 32.6%, 2002년 34.3%, 2003년 40.9%, 2004년 49.3%로 계속 상승, 작년에는 51.7%로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정밀기계 투자의 수입자본재 비중은 2004년에 90.7%에 달했다.
연구소는 이 과정에서 원.달러 환율 하락은 수입자본재 비중을 확대시키는 유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하고 “GDP가 1% 성장할 때 설비투자는 1.26%씩 증가하는 것이 적정한 수준으로 설비투자를 활성화시키려면 무엇보다 기술개발과 기업투자 등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정형민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투자를 촉진하고 생산활동의 부가가치율을 높이기 위해 기술개발과 부품.소재산업 육성에 의한 수입자본재 대체가 절실하고 대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수도권 총량규제 및 출자총액제한 등 각종 규제의 완화와 기업 친화적인 환경조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실질국민소득 정체와 가계 이자지출부담 확대로 소비여력 축소
삼성경제연구소(SERI)는 28일 '최근 설비투자 흐름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세계경제 성장률 하락 및 원화절상 영향 등으로 수출 위주인 제조업체들의 기계류 설비투자 증가세가 약해지고 비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도 내수 둔화로 상반기에 비해 축소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연구소는 “하반기에 실질국민소득 정체와 금리 인상으로 인한 가계의 이자지출부담 확대 등으로 소비여력이 축소돼 내수경기가 둔화하고, 세계경제가 감속성장으로 전환하면서 수출증가세도 약화할 것”이라며 “작년 하반기 이후 설비투자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경제규모 대비 투자수준이 하락해 경제규모가 커지는 만큼 설비투자가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소는 특히 내수에 민감한 도소매, 운수창고, 통신업 등의 설비투자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분석하고, 세계경제의 성장률 하락과 원화절상 등의 영향으로 수출 중심인 제조업체의 기계류 설비투자 증가세도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대비 설비투자의 비율인 실질설비투자 비율은 90~97년 13.8%, 2001년의 11.2%에서 2005년 10.8%로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연구소는 다만 올해의 경우 상반기의 설비투자 확대에 힘입어 GDP 대비 실질 설비투자 비율이 11.1%로 작년보다는 조금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설비투자 현황을 보면 수출 호조로 제조업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나 설비투자에서 수입자본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1년 32.6%, 2002년 34.3%, 2003년 40.9%, 2004년 49.3%로 계속 상승, 작년에는 51.7%로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정밀기계 투자의 수입자본재 비중은 2004년에 90.7%에 달했다.
연구소는 이 과정에서 원.달러 환율 하락은 수입자본재 비중을 확대시키는 유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하고 “GDP가 1% 성장할 때 설비투자는 1.26%씩 증가하는 것이 적정한 수준으로 설비투자를 활성화시키려면 무엇보다 기술개발과 기업투자 등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정형민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투자를 촉진하고 생산활동의 부가가치율을 높이기 위해 기술개발과 부품.소재산업 육성에 의한 수입자본재 대체가 절실하고 대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수도권 총량규제 및 출자총액제한 등 각종 규제의 완화와 기업 친화적인 환경조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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