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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대반격, "나는 1원도 받은 적 없다"

매머드 비대위 구성, 강금실-문재인 변호인단 구성도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7일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5만달러를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저는 단돈 1원도 받은 일이 없다. 결백하다"며 검찰 및 <조선일보>에 대한 본격 대응에 나섰다.

한명숙 "나는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합정동 노무현 재단에서 열린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정치공작분쇄 비상대책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해 "언론 보도 내용은 진실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전 총리가 <조선일보> 첫보도로 의혹이 제기된 뒤 공개석상에 나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언론보도를 보고 걱정을 많이 했을 텐데 저의 진실을 믿고 안심하기 바란다"며 "저는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 직접 말씀을 드려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하고 진실을 말한다"며 이날 공개석상에서 혐의를 부인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무현 재단은 이날 친노인사와 민주당 등 범야권 및 여성계, 시민사회인사 60여명이 대거 참여하는 매머드급 비대위를 구성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비대위 위원장은 이해찬 전 총리가 맡기로 했고,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전 복지장관, 이재정 전 통일장관, 정연주 전 KBS 사장 등 10여명이 상임위원단에 포함됐으며 선진규 정토원장, 노 전 대통령 후원회장였던 이기명씨 등도 비대위원으로 참여했다.

한 전 총리는 이와 별도로 강금실 전 법무장관,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으로 이뤄진 대규모 변호인단을 통해서도 검찰과 <조선일보>에 대한 법적 대응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비대위 "곧바로 법적 조치에 들어갈 것"

비대위는 <조선일보>가 이날 한 전 총리가 요구한 반론 게재를 거부함에 따라 금명간 <조선일보>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비대위의 양정철 대변인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조선일보>가 이날 한 전 총리의 반론을 게재하지 않은 것에 대해 "(언론중재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법적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며 "명예훼손소송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선일보>가 한 전 총리와 통화하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했으나 통화를 못했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한 총리와 연락이 안되면 하다못해 노무현 재단으로라도 연락했어야 하는데 아무런 전화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 개입설'에 대해선 "당연히 정권 차원의 정치공작"이라며 "달나라에 꼭 가봐야 달이 있는 줄 아나? 여러 정황을 종합해볼 때 이것은 정권 차원의 정치공작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두번씩이나 당하지는 않을 것"

민주당도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과 <조선일보>를 질타한 데 이어 의원총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으며 박주선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당 차원의 대책위를 만들어 총력 대응키로 했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2009년은 한국 정치사에 암흑과도 같은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검찰의 정치공작에 두번씩이나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도 “일부 언론과 검찰이 보여주는 태도는 가장 전형적인 정치공작적 행태이자 야당 탄압”이라며 “한상률·안원구 게이트를 호도하고 한나라당 모 최고위원과 의원이 연루된 골프장 게이트를 물타기하기 위해 야당을 끌어들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10·28 재보선 이후 한나라당이 정상적 방법으로 지방선거를 이기기 어렵다고 생각한 끝에 내년 서울시장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한 전 총리의 발을 묶기 위해 정치공작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송영길 최고위원 역시 “호화콘도 매입 의혹으로 전모가 밝혀진 효성비자금 사건이나 골프장 게이트 역시 수사할 듯하다가 갑자기 한 전 총리 수사를 흘려서 일부 언론에 대서특필하게 하는 것은 검찰 스스로 존립근거를 파괴하는 짓”이라며 “검찰이 정치집단처럼 행동해선 안 된다”고 비난했다.

박주선 최고위원도 “한동안 국민을 불안케 했던 신종플루가 잠잠해져서 한숨을 돌렸더니 이제는 야당을 죽이기 위한 이명박 정권의 정치공작 도질병이 또 다시 국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며 “이 정권의 공안통치는 야당 존재를 부정하고 야당 역할을 부인하는 것으로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파괴행위”라며, 당 차원의 진상조사 및 법적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영섭,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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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3 개 있습니다.

  • 4 0
    학생

    검찰 너무 가증스럽네요. 한명숙 전 총리건 뿐만이 아니라 지금껏 여러번의 사건에서 혐의를 언론에 흘린후 아니면 말고 식의 뻔뻔한 위법행위가 한두번이 아니었죠. 부디 제대로된 법적 처벌과 재발방지가 마련되었으면 좋겠네요. 정치검찰은 이제 지겹습니다.

  • 5 0
    기필코다음에는

    민주정권 10년 동안 검찰개혁을 못한게 최대의 실수 입니다
    만약 다음정권을 잡으면 기득권의 엄청난 반대를 무릎쓰더라도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후손들에게 물려줄수 잇도록 검찰개혁 반드시

  • 1 8
    ㅋㅋㅋ

    그럼 누가 받았지? 소산이 받았나? 아님 허드슨이?

  • 11 0
    개상도

    떡검들은 들어라.
    쓰잘데기 없는 짓거리 하지 말고
    전두환 일가나 조사해라.
    그것이 너희들의 해야할 일이다.

  • 8 0
    세게 붙자

    이거 잘못 건드렸군...
    후회할 인간들 많겠네....

  • 9 0
    아이고배야

    한 전총리만 스타급 정치인으로 키운꼴 ㅋㅋㅋ

  • 8 0
    지나가다

    재미있네...다만 아니면 말고는 싱거우니...한면숙이 무죄나 기소도 안되면 조선사장하고 검찰총장을 감방에 한 10년 쳐넣기 하자...

  • 8 0
    ㅊㅊㄹ

    쥐종자한테는 초반부터 적극 대처해야함..노통도 이랬더라면..사람이 완벽한 결벽증세만 보이다보니..

  • 1 23
    명숙키워주기

    명숙아, 잡혀가서 사형선고를 받아라, 그럼 졸지에 핵펭귄 반열로 도약한다

  • 34 1
    지켜줄꺼야

    한명숙총리님! 응원하고 지지합니다..참여정부때 조중동과 검찰 씨를 말렸어야했는데...원통할뿐입니다

  • 18 1
    지나가다

    한명숙과 김근태,,,, 시대가 요구하는 인물입니다.
    두분과 민주당이 상의하여 대선에 출마하시기 바랍니다.
    갈기갈기 찢겼다고 언제까지 보고만 계실 건가요.... 이 엿같은 현실을...

  • 4 27
    난닝구

    정말 재밌는 구경거리네...노빠가 죽든지, 검찰과 조동이 죽든지...어떤 놈이 타격을 받아도 난 좋아~~~

  • 3 24
    신난다

    재밌는 구경거리가 되겠넴~
    한번 제대로 피터지게 싸워봐라!
    누가 이기는지 궁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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