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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월드가 세계 캐릭터시장을 석권한 비밀

본사인력의 40%가 연구개발인력, 자체 브랜드 수출

"종속관계인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의 한계를 벗어나 자체 브랜드 파워를 키우고 글로벌 판매망을 구축하라.”

홍기우 오로라월드 대표이사는 25일 오전 전경련 부설 국제경영원(원장 이규황)이 주최한 제226회 최고경영자 월례조찬회에 연사로 출연해 강조한 키워드다.

오로라월드는 1981년 설립되었다. 80년대 후반까지 캐릭터 디자인 개발과 완구를 상품화하는 캐릭터 전문기업으로 선진국의 브랜드를 주문생산 해왔다. 1992년부터는 그 한계를 절감하고 과감하게 자체 브랜드 개발과 병행하여 미국·영국·홍콩 등에 판매망을 구축했다.

2005년 글로벌 매출액 1억3천만불, 국내 매출액 5백10억원으로 수출비중이 95%를 차지하고 있다. 주로 선진시장에서 수출액의 85%이상을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오로라월드의 브랜드 인지도는 미국시장에서 4위, 러시아에서 1위이다. 말 그대로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홍 대표이사는 “이처럼 오로라월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자체 브랜드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캐릭터 완구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고급 신소재 발굴, 품질관리, 글로벌 판매망 구축 면에서 세계적인 경쟁사와 같거나 그 이상의 핵심역량을 보유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홍 사장은 우선 한국의 디자인 연구소를 중심으로 마켓리서치센터를, 해외 생산거점을 축으로 글로벌 시장별 연구개발(R&D) 거점을 구축했다. 본사 인원의 연구개발 인력을 40%까지 끌어올려 전문화된 연구조직으로 만들었다. 글로벌 히트상품 개발을 위한 상품개발전략 시스템을 통해 트렌드 리드형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웹 이알피(Web ERP) 시스템을 통한 디자인 체계도 갖추었다.

오로라월드는 2000년도부터 국내시장에 체계적으로 브랜드 마케팅을 추진 중에 있다. 해외시장에는 판매법인과 디스트리뷰터(Distributor)를 통한 전세계 60 여개국 4만5천 여개 리테일숍(Retail Shop)에 자체 브랜드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오로라월드는 세계 캐릭터 완구 시장에서 그 명성을 이끌어 가고 있어 브랜드경영의 모범이 되고 있다.

두 번째 연사로 한광일 한국웃음센터 대표가 ‘웃음(Fun)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내 최초의 ‘웃음치료사’라 불리는 대체의학전문의인 그는 “펀경영은 즐거운 생활로서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경영까지 스며들 수 있는 최상의 마음경영이다. 감성이 풍부한 개인과 기업은 성공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산업재해를 방지하고, 집중력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펀경영이 필요하다"며 "펀경영으로 직원들의 사기를 15% 올리면 생산성이 40% 향상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라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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