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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경상흑자 20.4억달러, 올 들어 최저

외국인들의 주식매입, 2004년 4월이래 최다

8월 경상수지가 7개월째 흑자 기조를 유지했지만 수출 감소 여파로 흑자 규모는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본수지 순유입 규모는 5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전월의 배를 웃돌았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09년 8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20억4천만달러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1~8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81억5천만달러로 늘어났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그러나 지난 2월 흑자로 전환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 3월 사상 최대 규모인 66억5천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5월 35억달러로 감소했다가 6월 54억3천만달러로 늘었지만 7월 43억6천만달러로 다시 줄어든 데 이어 지난달 20억달러대로 떨어졌다.

경상 흑자 규모 급감은 상품수지 흑자가 대폭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선박과 승용차 등의 수출감소로 전월의 61억3천만달러에서 34억6천만달러로 급감했다.

서비스수지는 적자규모가 전월의 18억9천만달러에서 17억9천만달러로 1억달러 축소됐다.

화물운임 지급 감소로 운수수지 흑자 규모가 전달보다 소폭 늘어난 4억5천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수 증가 등으로 여행수입이 늘어나면서 적자규모가 전월의 8억2천만달러에서 7억3천만달러로 줄었다. 반면 기타서비스수지는 특허권 등 사용료를 중심으로 적자규모가 전월보다 소폭 확대된 15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소득수지는 배당과 이자 지급 감소로 흑자규모가 전월의 4억8천만달러에서 5억9천만달러로 확대됐다.

경상이전수지는 국제기구 출연금 지급 감소로 적자규모가 전월의 3억6천만달러에서 2억2천만달러로 축소됐다.

지난달 자본수지는 외국인들의 '바이 코리아'로 50억6천만달러 순유입을 나타냈다. 순유입 규모가 전월(23억8천만달러)의 배를 넘어서면서 지난 5월의 70억2천만달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월 중 자본수지 순유입 규모는 157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주식과 해외 DR에 대한 외국인자금의 순유입액은 지난달 37억8천만달러로 2004년 4월의 38억3천만달러 이후 가장 많았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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