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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용 목사 빈소, "큰 별이 졌다"

18일 한명숙 총리 빈소 찾아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

17일 오후 9시 서울대 병원 1호 영안실. 이날 낮 12시 5분 노환으로 타계한 한국 개신교계 원로 고 강원용 경동교회 명예목사의 빈소에는 늦은 시각이었지만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시민단체 회원들과 교계 후배들의 방문이 계속해서 이어졌고 앞서 이날 오후 4시께 마련된 빈소에는 각계 인사들이 보내온 조화로 가득했다.

생전에 좌와 우, 진보와 보수를 아우렀던 고인의 족적은 영안실 입구를 가득 메운 조화와 방명록에 새겨진 이름에서도 잘 드러났다.

종교계에서는 김수환 추기경과 정진석 추기경,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과 지관 현 총무원장, 법륜, 진월 스님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오후 7시경 빈소를 찾은 김수환 추기경은 “큰 별이 졌다”며 한참을 안타까워했다. 김 추기경은 “많은 사람이 존경하고 너무나 헌신적으로 살아오신 분이라 내가 뭐라 보탤 말이 없다”면서 “항상 의지가 됐고 방향을 잃고 헤매는 사람들에게 별과 같은 존재였다”고 오랜 친구의 떠남을 슬퍼했다. 고인이 타계하기 직전 마지막으로 중환자실을 방문하기도 했던 김 추기경은 21일 오전 10시 경동교회 본당에서 열리는 영결예배에서 조사를 낭독할 예정이다.

17일 저녁 강원용 목사의 빈소를 찾은 김수환 추기경이 오랜 벗의 떠남에 슬퍼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와 정치권에서도 애도의 발길은 끓이지 않았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천정배 의원, 장상 민주당 공동대표, 천영세.이영순 민주노동당 의원, 윤여준 전 한나라당 의원, 이어령.신낙균 전 문화관광부 장관, 이종석 통일부 장관이 직접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오후 10시쯤 빈소를 찾은 김근태 의장은 “고인은 열정적으로 한국 현대사와 함께 살아가셨고, 상처 입어도 다시 일어서는 분이셨다”며 “개인적으로는 1970년대 중반 중간집단 교육을 강 목사님과 함께 했는데 세상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회상했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전대통령, 최규하 전 대통령,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원희룡 최고위원, 한화갑 민주당 대표,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 권영길 의원, 전윤철 국정원장,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 등이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밖에도 언론.문화.재계의 내로라하는 쟁쟁한 인사들이 빈소를 직접 찾아오거나 조화를 보내왔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정호 시민사회수석을 빈소에 보내 조의를 표했고 고인이 평생 한국 교회의 발전과 사회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업적을 기리는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키로 했다. 훈장은 18일 오후 한명숙 국무총리가 빈소를 방문해 전달할 예정이다.

장례일정은 이날 목회자 주관 추도예배를 20일까지 고인이 주도했던 ‘종교간 대화 그룹’, ‘한국 기독교 백주년 기념사업회’, ‘크리스찬 아카데미’, ‘평화포럼’ 주관의 추도행사 형식으로 진행된다.

입관예배는 서울대병원 영안실에서 19일 오후 7시, 장례예배는 경동교회 본당에서 21일 오전 10시로 예정되어 있다. 장지는 경기도 여주군 가남면 금곡리 남한강 공원묘역이다.
최병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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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rite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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