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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글리츠, '세계경제 더블딥' 거듭 경고

"내년에 정부 경기부양 멈추면 부정적 충격 가해질 것"

200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미국 컬럼비아대의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는 7일(이하 현지시각) 세계 경제가 더블딥(이중 침체)에 빠져들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대 연설을 위해 레이캬비크를 방문한 스티글리치는 AFP와의 회견에서 "언제 어떻게 (더블딥에) 빠질 것이냐를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실질적인 위험이 다수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예로 금융의 경우 상업부동산 위기가 심각하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또 "세입 감소가 실물 경제에 가하는 타격도 감안해야 한다"면서 "내년에 (각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서 빠지면서 경제에 부정적인 충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티글리치는 미국 가계의 수지 균형도 "붕괴됐다"면서 저축률이 제로에서 7-9% 수준으로 상승한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소비가 미국 실물 경제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하는 점을 지적하면서 저축 증가는 곧 소비 감소를 의미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스티글리츠는 일각의 경기회생 징후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 때문에 여전히 고용이 이뤄지지 않아 실업률이 당분간 계속 높게 유지될 것"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기업의) 재고 조정이 끝나면 더블딥에 빠지지 않겠느냐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일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앞으로 몇 달 후의 미 경제를 2개 시나리오로 생각할 수 있다면서 소비와 민간투자 저조로 경제가 계속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거나 아니면 W형 회복 양상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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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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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1

    대비는 하셔야 할겁니다---
    --

  • 4 1
    111

    그는 이어 "앞으로 1∼2년 내에 달러화는 붕괴할 것이며, 미국 화폐에 연계된 외국 화폐들은 변화하기 매우 어렵게 될 것이고, 이 때문에 우리는 통화를 유로화나 엔화, 그리고 다른 화폐로 다양화해야 한다"고 한 언급을 전했다
    청시웨이 부의장이 "계속해서 채권을 매입하기 위해 화폐를 인쇄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유발될 것이다"고 말하고 미국 화폐 중심의 통화체제에서 벗어나려는 기존의 자세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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