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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지사, 역시 기자들 사이에 '인기 짱'

[여론조사] "KBS-조선일보 영향력 막강"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정치부 기자들 조사에서 차기대선후보 선호도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일반기자들 사이에서도 언론자유를 가장 창달시킬 수 있는 대선후보 1위로 조사됐다. 기자들 사이에서 손학규 전지사의 인기가 가장 높음을 재차 보여주는 여론조사 결과다.

한국기자협회(회장 정일용)가 창립 42주년을 기념해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의 기자 3백여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기자들은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인물들 중 손학규 전 경기도 지사(18.3%)를 '언론자유와 발전을 위해 가장 바람직한 대통령 후보'로 꼽았다. 2위는 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가 12.0%로 차지했고,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11.0%), 고건 전 국무총리(9.7%), 이명박 전 서울시장(7.7%),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6.3%) 순이었다.

기자들은 또 자사를 제외한 타 매체 중 KBS(32%)를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로 꼽았고, 31.7%의 응답률을 보인 <조선일보>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MBC(8.0%), <중앙일보>(2.7%), 연합뉴스(2.3%) 순이었다.

또 가장 신뢰하는 매체로는 <한겨레신문>(15%)을 꼽았고, 2위는 12.3%로 KBS가 차지했고, MBC(5.0%), <경향신문>(5.0%), <조선일보>(4.0%) 순이었다.

한편 기자들 중 16.7%는 ‘과로사 가능성을 매우 걱정한다’고 응답했고 ‘다소 걱정’한다고 응답한 기자들이 48%에 달하는 등 전체의 64.7%가 과로사에 시달리고 있다고 답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에 대해서 기자들 중 10.0%(아주 잘함 0.3%, 다소 잘함 9.7%)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그저 그렇다’(33.7%), ‘다소 잘 못한다’(35.7%), ‘매우 잘 못한다’(19.0%)라고 말해 일선 기자들의 90%가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문제가 있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와대의 언론 보도 대응 방식에 대해서는 기자들의 81.3%가 부적절하다(다소 부적절 54.0%, 아주 부적절 27.3%)는 평가를 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5.7% 포인트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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