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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시민행동' 출범, "DJ 유지대로 대연합"

신당 반대 친노인사와 재야 주축, "대연합에 앞장서겠다"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 등 친노인사들과 김근태 전 의원 등 재야출신들이 27일 '민주통합시민행동'을 발족시켜, 김대중 전 대통령 유지인 '민주 대연합'이 급류를 타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서울 경운동 수운회관에서는 이, 한 전 총리와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정찬용 전 청와대 수석 등 친노인사들과 김근태, 이창복 전 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통합시민행동 발기인대회를 가졌다. 여기에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등도 옵저버로 참석했다.

이들은 발기 취지문을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강조한 대연합을 반드시 이뤄내기 위해 이념과 노선의 작은 차이를 넘어 민주대연합의 주춧돌이 돼 앞장서겠다"며 대통합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명숙 전 총리는 축사를 통해 "김대중, 노무현 전직 두 분의 대통령이 돌아가심으로써 우리들은 시민행동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깨어난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다시 서서 목숨을 걸고 일하는 자세로 민주주의를 되살려야 한다"며 강력한 대정부투쟁을 촉구했다.

이해찬 전 총리는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향점을 함께 해야 한다"며 향후 선거에서의 범야권 후보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했고,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은 "97년 집권이 1차 대연합이라면 이번은 2차 대연합으로, 권위주의적 연합이 아니라 신뢰받고 소통하는 `민생민주대연합'이 돼야 한다"고 했다.

정세균 대표도 격려사를 통해 "오늘 만들어지는 시민행동이 큰 그릇이 되어 시민 여러분, 정당까지 모두 담아내는 아주 크고 깊고 넓은 그릇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민주당도 할 역할이 있으면 마다하지 않고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통합시민행동 발기인 대회는 지난 6월30일 첫모임을 시작으로 이창복 전 의원, 안충석 신부, 이해동 목사, 효림스님 등 재야원로 8명이 공동준비위원장을 맡고 이해찬 전 총리, 김근태 전 의원 등이 준비위원으로 참여해 준비가 진행돼 왔으며, 9월 말께 공식 창립대회를 열 계획이다.

민주통합시민행동은 이병완 전 비서실장, 천호선 전 대변인 등 친노신당파의 독자 신당 창당에 비판적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민주당에 대해서도 독주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재보선 및 지방선거 공천 과정 등에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발기인대회에는 이병완 전 실장 등 친노신당파는 불참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택승 기자

댓글이 5 개 있습니다.

  • 3 2
    111

    9월 20일에 창당 발기인 대회를 개최한데
    국민참여정당 본격적으로 거물급없이 해본데잖아.

  • 3 4
    내머리위쥐벼룩

    그럼 대연합이라는 것은 ..
    민주당+친노신당+열린우리당 창준위 소위 노빠들과 민주노동당까지 가드라인 잡으면 되겠네...진보신당은 사회당과 함께 극좌로 가고~

  • 2 3
    권좌는하나다

    죽은 김대중을 앞세워서 정세균을 대통령으로 만들어라... 권력은 그렇게 간단한게 아닌데.
    친노386.의정연 대표주자인 안희정은 정세균.민주당
    PK와 개혁당. 참정연 대표주자인 유시민. 친노신당
    대통령자리는 하나인데..
    야권의 대권주자는 두명이네(정세균. 유시민)
    누가 대통령자리에 오르느냐에 따라 안희정.이광재.이해찬씨는 국무총리.장관이 되느냐 안되느냐가 결정되겠지..

  • 1 4
    111

    아저시들은 아저시들끼리 호소한다고 되는 시대 아니다.
    국민은 국민끼리 따로 똑같이 일뿐이다. 국민들이 정당을 만들어가는 시대 국민이 주인이니까

  • 3 10
    호화요트

    대표는 김정운으로 해라
    슨상님 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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