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으로 파죽의 11연승 가도를 달리던 KIA 타이거즈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롯데는 13일 저녁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총 6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리는 '벌떼 마운드' 작전과 카림 가르시아의 결승 3점홈런을 앞세워 8-5로 승리했다.

롯데는 이로써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고 하루만에 4위에 복귀한 반면, KIA는 팀 통산 최다 연승 기록인 12연승 타이 달성에 실패했다.

롯데는 1회말 KIA의 김상현의 적시타로 먼저 실점했으나 2회초 2사후 KIA 김상현의 실책과 이인구, 최기문의 연속 안타롤 동점을 만든 뒤 3회초 공격에서 조성환의 행운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이후 5회말 1사 3루 위기에서 선발 송승준의 폭투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6회초 정수근과 조성환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2루 기회에서 가르시아가 KIA 선발 이대진의 4구째 바깥쪽 포크볼을 좌월 3점홈런으로 연결시켜 승기를 잡았고, 7회초와 9회초 상대 실책과 정수근의 적시타로 3점을 더 달아나 승세를 굳혔다.

KIA는 6회말 한 점을 만회하고 7회말 공격에서 최희섭과 김상훈의 2루타 2개로 4-6까지 추격했지만 9회말 무사 만루의 절호의 기회에서 한 점을 얻는 데 그치며 연승을 마감했다.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선발 송승준 이후 고비마다 임경완 강영식 배장호 이정민을 투입시켰고 소방수 에킨스를 8회에 등판시키는 등 총공세를 펼치며 KIA의 추격을 힘겹게 뿌리친 반면 통산 100승에 도전했던 KIA 선발 이대진은 타선의 집중력 부족 속에 6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