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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 브리티시 오픈 우승.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

'노장 투혼' 왓슨 상대로 연장 접전끝에 역전 우승

스튜어트 싱크가 연장 접전 끝에 사상 최고령 우승에 도전하던 톰 왓슨을 꺾고 브리티시 오픈 우승을 차지, 생애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싱크는 20일(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의 에일사 코스에서 막을 내린 '제138회 브리티시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2언더파 278타를 기록해 왓슨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세 번째 홀서 버디를 낚아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마지막 18번홀에서 선두를 달리던 왓슨이 보기를 범하며 싱크와 동타를 이룬 뒤 치러지게 된 연장전에서 싱크는 연장 세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은 반면, 왓슨은 파 세이브 만으로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지난 18번홀의 악몽이 가시지 않았는지 연장 첫 홀서 보기, 세 번째 홀서 더블 보기를 범하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5승을 기록 중인 싱크는 이번 우승으로 데뷔 이후 첫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림과 동시에 앞선 트레블러스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반면 59세 10개월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전날 3라운드까지 한 타차 선두를 지키며 생애 6번째 브리티시 오픈 우승이자 메이저대회 최고령 우승에 도전했던 왓슨은 마지막 라운드 마지막 홀에서의 통한의 보기로 인해 꿈을 이루지 못했다.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싱크는 경기 후 인터뷰서 "어릴 때부터 왓슨의 경기를 보면서 자랐는데 그와 대결을 펼칠 수 있게 되어서 영광이었다"며 "이번 대회서 왓슨은 위대한 플레이를 펼쳤다. 턴 베리에 있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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