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이천수, 사우디 알 나스르 이적 확정

프로연맹, 임의탈퇴선수 공시. K리그 복귀 어려울듯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소속으로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에서 임대 선수로 뛰던 이천수가 알 나스르로 이적됐다.

페예노르트는 1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페예노르트는 이천수를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나스르로 이적시켰다"며 "지난 일요일 새 클럽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고 알 나스르와 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페예노르트가 받은 이적료 및 이천수의 계약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페예노르트는 2007년 9월, 울산 현대 소속이던 이천수를 이적료 200만 유로에 영입, 4년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천수가 적응에 실패하면서 1년도 채 활용하지 못한채 K리그 수원 삼성, 전남으로 재임대했고, 최근 50-70만 유로의 이적료를 제시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이천수를 이적시키는 작업을 추진해왔다.

이로써 이천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레알 소시아드), 네덜란드 리그 진출에 이은 세 번째 해외리그에서 활약하게 됐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 진출한 세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그러나 이천수는 알 나스르로의 이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언론과 축구팬들을 상대로 '강제 이적' 논란을 부른 거짓말을 한 사실이 들통나고 전남 구단과도 마찰을 빚은 끝에 팀 숙소를 무단 이탈,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된 상태에서 이적을 확정지음으로써 사우디 리그 생활을 마치더라도 K리그로 돌아오기는 어려운 처지가 됐다.

이천수는 지난 10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날아갔으며, 계약을 마무리한 뒤 곧바로 입단식을 갖고 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택승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