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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3이닝 무실점 호투 '시즌 6호 홀드'

탈삼진 4개에 안타까지 추가. 평균 자책점 5.49로 낮춰

박찬호(필라델피아 필리스)가 10일(한국시간) 나흘 만에 홀드를 추가하고 시즌 두 번째 안타도 쳐내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박찬호는 이날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8-6으로 앞선 6회초 등판, 3이닝 동안 3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는 등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했다. 이로써 박찬호는 9회초 마무리 투수 브래드 리지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팀이 9-6으로 승리함에 따라 시즌 6번째 홀드를 챙겼다.

선발투수 제이미 모이어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첫 타자 에드윈 엔카나시온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이후 폴 재니시에게 볼넷을 줬지만 후속 두 타자를 모두 뜬공으로 요리, 6회를 가뿐히 마무리했다.

박찬호는 곧바로 6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안타를 쳐냈다. 지난 4월 26일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올해 첫 안타이자 첫 홈런을 기록한 이후 75일 만에 쳐낸 시즌 두 번째 안타였다.

박찬호는 7회초 첫 타자 크리스 디커슨과 다음 타자 조이 보토, 그리고 세 번째 타자 브랜든 필립스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삼진쇼를 펼쳐 관중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박찬호는 8회초에도 선두 라몬 에르난데스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으나 유격수 지미 롤린스의 호수비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은 박찬호는 이후 두 명의 후속타자들을 각각 1루 땅볼과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 이날 등판을 마쳤다.

박찬호의 이날 총 투구수는 43개(스트라이크 26개)였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3km가 나왔다. 특히 피안타 없이 삼진 4개를 잡아내고 볼 넷을 한 개만을 허용하는 안정된 제구력을 보여줬다. 지난 4일 뉴욕 메츠전 부터 이날까지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박찬호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5.49(종전 5.79)까지 끌어내렸다.
이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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