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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로 밀린 이영표, 도르트문트와 사실상 결별

이적구단 물색중, 구단 단체사진 촬영에도 불참

이영표가 소속팀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이적을 결심하고 결별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이영표는 현재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힐랄을 비롯한 다른 구단들의 영입제의를 받고 이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표는 지난 6일(현지시간) 브라켈 에르슈이넨 훈련장에서 40여 명의 사진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2009-2010 시즌을 위한 도르트문트 클럽 단체사진 촬영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특히 이번 시즌은 도르트문트 창단 100주년을 기념해 새로 유니폼이 제작됐다는 점에서 이영표의 불참은 도르트문트와의 결별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현재 이영표는 귀국해 국내에 머무르고 있다.

도르트문트와 아직 계약기간이 1년가량 남은 현 시점에서 이영표가 이적을 추진하는 이유는 주전경쟁에서 밀려났기 때문. 이영표는 지난해 8월말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이후 와우 측면 수비수로 고루 기용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으나 시즌 막판 주전 윙백인 데데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전혀 기회를 잡지 못하고 벤치멤버로 밀려나고 말았다.

이영표의 에이전트사인 지쎈 측에 따르면 이영표에게 가장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팀은 사우디의 알 힐랄로 설기현이 지난 시즌 6개월간 임대선수로 뛰면서 우리 팬들에게도 낯익은 팀이다. 이밖에도 3~4개 유럽 팀들이 이영표의 영입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이영표의 선택이 주목된다.
이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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