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끝에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 10일 출연한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거침없는 입담을 선보였다.
홍 원내대표는 이 날 방송에서 지난 2007년 한나라당 경선과정에서 “당내 경선을 할 때 아내가 (머리에) 뭔가 한번 뿌리는 것을 봤다”며 자신의 아내가 흑채(순간증모제)를 뿌린 사실을 소개하자, 가수 신정환이 "그래서 경선에 이겼느냐"고 묻자, 홍 원내대표는 웃으며 "경선에 붙었다면 내가 청와대 가 있지 지금"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국회의원들 중 머리를 심은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박계동 국회사무총장이 대학동기인데 머리 심었다"며 거침없이 밝히기도 했다. 그는 더 나아가 "야당도 많이 있는 걸로 아는데 박계동 사무총장은 친하니까 이 얘기해도 나중에 고소하거나 그러지 않는데..."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또 자신이 "일곱 살 때까지 모유를 먹었다"고 밝히는가 하면, “대학교 과선배인 MBC 김경태 PD가 대학교 1학년 때 개그맨 시험 꼭 보러 와라고 했다”며 “하지만 시험을 앞두고 10월 유신 때문에 개그맨이 못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개그맨 김구라는 홍 원내대표가 등장하자 "준표", "준표"를 외치며 찬사를 보냈고, 개그맨 신동엽은 홍준표를 "퀴즈 프린스를 찾아주신 국회 왕자님"이라고 소개하는 등 홍 원내대표의 출연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러나 11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홍 원내대표가 출연한 ▲<일밤1부> 퀴즈프린스의 시청률은 3.8%에 그치는 등 참패했다. <일밤>은 그러나 다음 주 홍준표 쇼 2부를 내보낼 예정이다.
<일밤>은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시청률 만회 차원에서 출연시켰으나, 시청률은 여전히 5%대를 못 넘는 참패를 기록했다. ⓒMBC 화면 캡처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소 홍준표가 나왔길레 tv 채널을 돌려 버렸다. 꼭 쥐 잡아먹고 흘린 피 닦아 먹고 있는 고양이 모습이 연상되어(누가 '홍'가 아니랄까봐 넥타이든 y-shirt든 항상 붉은 색을 걸치는데 그것 역시 식상하고 보기 흉하다).. 그리고 최근 그의 언행이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아.. 그 역시 무척 보기 싫은 정치인이 되어 버렸다. 그렇게까지 싫은 정치인은 아니었는데 최근 들어 그가 무척 싫어졌다. 준표는 국해의원 그만 하고, 코미디언으로 전직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