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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대수입국은 일본 아닌 중동

연말까지 수입액 6백억달러 넘어서면 일본과 격차 벌릴 전망

중동분쟁 등 지정학적 여파로 인한 국제 고유가 추세로 그동안 우리나라의 수입 대상국 1위가 일본에서 중동지역으로 바뀌었다.

고유가에 우리나라 수입국 1위 일본에서 중동으로 교체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중동지역으로부터 수입액은 3백7억6천만달러로 같은 기간의 대일수입액 2백54억7천만달러를 크게 능가했다.상반기 중 중동지역 수입증가율은 49.0%에 달한 데 비해 대일수입 증가율은 7.5%였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중동지역 수입액은 연말까지 6백억달러를 넘길 것으로 추산되며 2위 수입국인 일본과의 격차가 1백억달러 가량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일본은 미국과 중국, 아세안, 유럽연합(EU)등을 제치고 우리나라의 최대 수입국이었으나 올해는 중동에 이 자리를 내줄 전망이다.

이처럼 중동에서의 수입이 크게 늘면서 상반기중 중동지역과의 무역수지 적자는 상반기중 2백38억1천만달러에 달해 같은 기간의 대일적자액 1백25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국내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나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보다는 중동산 두바이유를 주로 수입함에 따라 지난 6월 이후 잇따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두바이유의 가격상승으로 인한 여파가 크게 작용한 탓이다.

유가 다시 폭등

한편 국제석유시장에서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하루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배럴당 70달러에 다가서면서 곧 70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는 배럴당 69.58달러로 전날보다 1.45달러 올랐다.

브렌트유 현물가도 배럴당 76.67달러로 전날에 비해 1.60달러 상승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전장보다 배럴당 0.36달러 오른 74.85달러에 거래됐다.

석유공사는 이스라엘과 레바논간 사태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 석유재고 감소 예상, 대서양 카리브해 열대성 폭풍 형성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일제히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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