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장자연 사건' 발표 및 일문일답]
"장자연, 어머니 제삿날에도 술접대해야 했다"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24일 "9명 입건, 내사중지 4명, 불기소 4명, 내사종결 3명 등 수사대상자 20명에 대한 수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수사본부장인 한풍현 분당경찰서장은 이날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수사대상자 20명은 기획사 대표 3명, 감독 7명, 언론인 5명, 금융인 4명, 사업가 1명"이라고 말했다.
한 서장은 장씨의 자살경위에 대해 "소속사 전 대표 김모(40)씨의 술.성접대, 골프접대 강요를 고인이 거부해 갈등이 심화된 상황에서 작성한 문건으로 치명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 김 대표의 보복에 대한 심리적 압박, 갑작스런 출연 중단으로 인한 우울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문건 2장은 장씨의 술접대.잠자리강요.폭행.협박 등 본인 사례이고 나머지 2장은 같은 소속사 연예인 2명의 사례"라고 말했다.
문건은 유씨가 본인 소속사 연예인들이 김 대표와 소송 중인 점에 착안, 소송을 돕겠다며 장씨에게 작성토록 유도한 뒤 고인 자살 후 유출한 것으로 경찰은 판단했다.
동료 연예인의 진술에 따르면 장씨가 어머니 제삿날에도 술접대를 해야 하는 등 (김 대표가) 부르면 언제든 나가야 했고 김 대표를 매우 무서워했다. 경찰은 김 대표의 이런 행위에 강요죄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명균 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과의 일문일답.
--자살 동기는 뭐라 보나.
▲전속계약 문제와 술.잠자리.골프 접대 강요가 계속되는 가운데 고인이 태국 골프 접대를 거부하자 김씨가 고인 차량을 팔아치우는 등 갈등이 심화됐고 문건 작성 후 유출시 여자 연예인으로서 치명적 타격 입을 수 있는 우려와 추후 이어질 김씨 보복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심했을 것이다. 또 갑작스런 출연 중단과 앓아 오던 우울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본다.
--문건 내용은.
▲경찰이 확보한 문건 4장 중 2장은 고인의 술접대.잠자리 강요, 폭행, 협박 등 피해사실을 적시했고 나머지 2장은 같은 소속사 연예인 2명의 사례 목격담을 진술한 내용이다. 문건엔 언론인 2명과 감독 4명이 포함돼 있으며 유서로 보긴 힘들고 소송 상대방인 김씨 압박용으로 만들었다고 본다.
--문건 작성 경위는.
▲고인이 김씨와의 갈등을 얘기하자 유씨가 문서를 작성하도록 유도.권유했다.
--고인 숨진 이후 문서 유출은.
▲유씨가 기자들에게 문건 끝 부분과 도장 부분 등을 찍어 문자로 보냈고 홈피에 글 올려 노골적으로 문건의 존재 부각시켰다. 기자들이 사무실에 많이 찾아오는 것 알면서 복도에 문건이 든 쓰레기봉투를 방치해 결과적으로 보도하게 된 것은 유출에 중대한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본다.
--또 다른 문건이 있을 가능성은.
▲문건 소각 당시 문건 상에 인주가 번지더라는 고인 오빠의 진술 있다. 태운 14장의 문건은 긴급히 유사하게 만든 대필 문건으로 추정되며 또 다른 문건 있는 것으로 보이나 유씨 진술에만 의존해야 해 밝히기 어렵다.
--강요죄에 대한 수사는.
▲고인이 김씨에게 손과 페트병으로 폭행당했지만 신고하지 못했다는 내용이 문건에 있다. 또 모 감독 상대로 골프 접대 위해 태국으로 오라고 했는데 촬영일정 때문에 못 간다 하니 경리직원에게 말해 고인이 사용하던 차량 팔았다고 한다. 받아야 할 출연료도 다 못 받아 힘들어 했고 김씨를 무척 무서워했다는 진술이 있다. 어머니 제삿날에도 술접대를 해야 했고 부르면 언제나 나가야 했다고 한다. 강요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상자별 혐의와 사법처리 내용은.
▲피고소인 7명 중 유씨는 사자명예훼손죄 적용은 어렵고 김씨가 고소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불구속 입건해 김씨 신병 확보되면 조사할 예정이다.
--소속사 전 대표 김씨 사법처리는.
▲일방적인 전속계약서를 미끼로 한 폭행.술자리강요.출연료횡령 등 혐의를 적용해 체포영장 발부받았고 기소중지했다.
--내사종결 이유는.
▲피고소인이 아닌 인물 중에서 고인과 관련성 없는 사람을 내사종결했다. 피고소인 중 혐의가 없는 인물은 불기소로 분류했다. 내사중지 4명은 고인과 만난 것이 확인됐지만, 강요 공범 여부 판단하기 어려운 사람들이다.
--참고인 중지는 무엇인가.
▲입건 후 참고인 중지자는 강요죄 공범 혐의가 높다고 판단된 사람들로, 피의자로 조사해 입건한 상태다. 일본에 있는 김 대표 체포 때까지 일시 수사를 중지하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 참고인 중지했나.
▲강요죄 공범 혐의로 볼만한 정황이 있고 세 번 이상 만났을 때 입건 후 참고인 중지했다.
--참고인 중지 대상자는 출국금지했나.
▲검토 안 했다.
--국회에서 언급된 언론사 대표 A씨는 언제 조사했나.
▲그에 대한 구체적인 수사사항 확인해 줄 수 없다.
--어제 경찰이 그를 만나 조사한 걸로 아는데 하루 만에 불기소 방침 세운 건 면죄부 주는 것 아닌가.
▲만나기 전에 이미 수사했다.
--수사 언제 어디서 했나.
▲다른 수사 대상자와 마찬가지로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했다.
--성상납 의혹 중 밝혀진 것 있나.
▲문건에 잠자리 강요라는 표현이 딱 한 번 나온다. 성매매에 관해 확인하지 않을 수 없어 수사대상자와 돈거래가 있었는지 고인의 계좌를 확인했는데 없었다.
--지난 브리핑에서 피고소인과 문건 거명 인물 중 겹치는 인물 있다고 했는데.
▲언론사 대표 A씨와 김씨다.
--금융계 인사가 김씨를 만난 이유는 자금 문제 때문 아닌가.
▲구체적인 진술 없다. 김씨가 이런저런 사업 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브리핑 때 구체적으로 혐의가 드러나는 사람을 경찰서로 소환하겠다고 했는데.
▲구속할 만한 사람 찾지 못해서 경찰서로 부르지 못했다.
--수사 초기 국민적 의혹을 풀겠다고 했는데 이 목표를 완성했다고 보나.
▲김씨 체포 전까진 안 될 거라고 본다.
--수사 이렇게 마무리하나.
▲수사를 접는 게 아니다. 문건 사전 유출 등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 계속한다. 이번 수사는 혐의가 뚜렷하지 않은데다 조사 대상자 대부분이 공인이라 일정 잡기도 어려워 대부분 심야 조사했다.
--앞으로 41명의 수사인력 유지하나.
▲감축한다.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수사본부장인 한풍현 분당경찰서장은 이날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수사대상자 20명은 기획사 대표 3명, 감독 7명, 언론인 5명, 금융인 4명, 사업가 1명"이라고 말했다.
한 서장은 장씨의 자살경위에 대해 "소속사 전 대표 김모(40)씨의 술.성접대, 골프접대 강요를 고인이 거부해 갈등이 심화된 상황에서 작성한 문건으로 치명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 김 대표의 보복에 대한 심리적 압박, 갑작스런 출연 중단으로 인한 우울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문건 2장은 장씨의 술접대.잠자리강요.폭행.협박 등 본인 사례이고 나머지 2장은 같은 소속사 연예인 2명의 사례"라고 말했다.
문건은 유씨가 본인 소속사 연예인들이 김 대표와 소송 중인 점에 착안, 소송을 돕겠다며 장씨에게 작성토록 유도한 뒤 고인 자살 후 유출한 것으로 경찰은 판단했다.
동료 연예인의 진술에 따르면 장씨가 어머니 제삿날에도 술접대를 해야 하는 등 (김 대표가) 부르면 언제든 나가야 했고 김 대표를 매우 무서워했다. 경찰은 김 대표의 이런 행위에 강요죄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명균 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과의 일문일답.
--자살 동기는 뭐라 보나.
▲전속계약 문제와 술.잠자리.골프 접대 강요가 계속되는 가운데 고인이 태국 골프 접대를 거부하자 김씨가 고인 차량을 팔아치우는 등 갈등이 심화됐고 문건 작성 후 유출시 여자 연예인으로서 치명적 타격 입을 수 있는 우려와 추후 이어질 김씨 보복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심했을 것이다. 또 갑작스런 출연 중단과 앓아 오던 우울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본다.
--문건 내용은.
▲경찰이 확보한 문건 4장 중 2장은 고인의 술접대.잠자리 강요, 폭행, 협박 등 피해사실을 적시했고 나머지 2장은 같은 소속사 연예인 2명의 사례 목격담을 진술한 내용이다. 문건엔 언론인 2명과 감독 4명이 포함돼 있으며 유서로 보긴 힘들고 소송 상대방인 김씨 압박용으로 만들었다고 본다.
--문건 작성 경위는.
▲고인이 김씨와의 갈등을 얘기하자 유씨가 문서를 작성하도록 유도.권유했다.
--고인 숨진 이후 문서 유출은.
▲유씨가 기자들에게 문건 끝 부분과 도장 부분 등을 찍어 문자로 보냈고 홈피에 글 올려 노골적으로 문건의 존재 부각시켰다. 기자들이 사무실에 많이 찾아오는 것 알면서 복도에 문건이 든 쓰레기봉투를 방치해 결과적으로 보도하게 된 것은 유출에 중대한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본다.
--또 다른 문건이 있을 가능성은.
▲문건 소각 당시 문건 상에 인주가 번지더라는 고인 오빠의 진술 있다. 태운 14장의 문건은 긴급히 유사하게 만든 대필 문건으로 추정되며 또 다른 문건 있는 것으로 보이나 유씨 진술에만 의존해야 해 밝히기 어렵다.
--강요죄에 대한 수사는.
▲고인이 김씨에게 손과 페트병으로 폭행당했지만 신고하지 못했다는 내용이 문건에 있다. 또 모 감독 상대로 골프 접대 위해 태국으로 오라고 했는데 촬영일정 때문에 못 간다 하니 경리직원에게 말해 고인이 사용하던 차량 팔았다고 한다. 받아야 할 출연료도 다 못 받아 힘들어 했고 김씨를 무척 무서워했다는 진술이 있다. 어머니 제삿날에도 술접대를 해야 했고 부르면 언제나 나가야 했다고 한다. 강요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상자별 혐의와 사법처리 내용은.
▲피고소인 7명 중 유씨는 사자명예훼손죄 적용은 어렵고 김씨가 고소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불구속 입건해 김씨 신병 확보되면 조사할 예정이다.
--소속사 전 대표 김씨 사법처리는.
▲일방적인 전속계약서를 미끼로 한 폭행.술자리강요.출연료횡령 등 혐의를 적용해 체포영장 발부받았고 기소중지했다.
--내사종결 이유는.
▲피고소인이 아닌 인물 중에서 고인과 관련성 없는 사람을 내사종결했다. 피고소인 중 혐의가 없는 인물은 불기소로 분류했다. 내사중지 4명은 고인과 만난 것이 확인됐지만, 강요 공범 여부 판단하기 어려운 사람들이다.
--참고인 중지는 무엇인가.
▲입건 후 참고인 중지자는 강요죄 공범 혐의가 높다고 판단된 사람들로, 피의자로 조사해 입건한 상태다. 일본에 있는 김 대표 체포 때까지 일시 수사를 중지하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 참고인 중지했나.
▲강요죄 공범 혐의로 볼만한 정황이 있고 세 번 이상 만났을 때 입건 후 참고인 중지했다.
--참고인 중지 대상자는 출국금지했나.
▲검토 안 했다.
--국회에서 언급된 언론사 대표 A씨는 언제 조사했나.
▲그에 대한 구체적인 수사사항 확인해 줄 수 없다.
--어제 경찰이 그를 만나 조사한 걸로 아는데 하루 만에 불기소 방침 세운 건 면죄부 주는 것 아닌가.
▲만나기 전에 이미 수사했다.
--수사 언제 어디서 했나.
▲다른 수사 대상자와 마찬가지로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했다.
--성상납 의혹 중 밝혀진 것 있나.
▲문건에 잠자리 강요라는 표현이 딱 한 번 나온다. 성매매에 관해 확인하지 않을 수 없어 수사대상자와 돈거래가 있었는지 고인의 계좌를 확인했는데 없었다.
--지난 브리핑에서 피고소인과 문건 거명 인물 중 겹치는 인물 있다고 했는데.
▲언론사 대표 A씨와 김씨다.
--금융계 인사가 김씨를 만난 이유는 자금 문제 때문 아닌가.
▲구체적인 진술 없다. 김씨가 이런저런 사업 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브리핑 때 구체적으로 혐의가 드러나는 사람을 경찰서로 소환하겠다고 했는데.
▲구속할 만한 사람 찾지 못해서 경찰서로 부르지 못했다.
--수사 초기 국민적 의혹을 풀겠다고 했는데 이 목표를 완성했다고 보나.
▲김씨 체포 전까진 안 될 거라고 본다.
--수사 이렇게 마무리하나.
▲수사를 접는 게 아니다. 문건 사전 유출 등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 계속한다. 이번 수사는 혐의가 뚜렷하지 않은데다 조사 대상자 대부분이 공인이라 일정 잡기도 어려워 대부분 심야 조사했다.
--앞으로 41명의 수사인력 유지하나.
▲감축한다.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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