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승준 "우리 경제위기 아직 시작도 안했다"
"대량해고나 기업부도 시작도 안돼"
곽 위원장은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로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 147회 경총포럼'에서 행한 강연에서 "선진국에서는 금융위기가 실물위기로 번지고, 실물위기가 사회위기로 전이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는 해외시장에 의존하는 `스몰 이코노미'로 세계경제상황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며 세계경제 상황이 좋아지면 그 상승 흐름을 타고 좋아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힘들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나라 경제가 다른 나라와 비교해 비교적 잘 버티는 이유로 IMF사태후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이 400%에서 90%로 줄어드는 등 건전성이 높아지면서 기업의 체력이 좋아진 점과, 고환율로 말미암아 수출기업의 수출환경이 좋아진 데 따른 반짝 효과 등에서 원인을 찾았다.
그는 "현재의 경기 위기 속에서 살아남고 경제가 회복됐을 때 한 발 먼저 성장하려면 과감한 규제개혁과 개방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세계 경제위기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살아남아 상황이 호전될 때 앞으로 치고 나가 과실을 많이 따먹으려면, 공공부문을 개혁해 효율성을 높이고, 공공부문의 파이를 민간에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중산층의 생활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양육과 사교육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향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구체적인 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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