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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진보후보 단일화 급진전...한나라 긴장

민노-진보신당 3일 대표회동에서 합의 도출 가능성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울산 북구 재보선 후보단일화 협상이 2일 급진전 조짐을 보여, 한나라당을 긴장케 하고 있다.

민노당 박승흡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울산지역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 50%, 시민대상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후보를 단일화하자"고 진보신당에 공식 제안했다.

이는 민노총 노조원과 비정규직 근로자 80%, 시민 여론조사 20%를 반영하자는 기존의 제안에서 한발 양보, 진보신당의 주장을 대폭 수용한 것이다.

진보신당은 애초 시민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으며 협상 과정에서 민노총 노조원과 비정규직, 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35%, 35%, 30%씩을 반영하자고 제안했었다.

민노당 제안에 대해 진보신당은 민주노총 노조원 의견수렴을 울산 북구로 한정할 경우 수용가능하다는 입장으로 알려져, 오는 3일 오후 열릴 양당 대표회담에서 최종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진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처럼 양당간 후보단일화가 급류를 타자 한나라당은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특히 <울산매일>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유력후보들이 조승수 진보신당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 모두 오차범위 밖으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난 상황에서 민노-진보신당간 후보단일화까지 이뤄질 경우 고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울산 북구의 경우는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영향력이 미치는 지역인 까닭에 한나라당을 한층 긴장케 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 지역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정한 뒤 경제거물급을 영입하려 하고 있으나, 영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동현,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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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12 7
    111

    내년 시도지사 선거도 단일화
    표는 몰린다............. 서울부터 죄다 다.......

  • 23 11
    좋아

    한나라당을 지끈
    당세도 약한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가 앞선다니 놀랍고 기쁘네요!
    이번에 울산에서부터 꾹꾹 밟아줍시다!

  • 23 17
    긴장

    긴장
    무조건 단일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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